공리[孔鯉] 공리는 공자(孔子)의 아들이다. 자는 백어(伯魚)이다. 어머니는 송나라 기관씨(亓官氏)의 딸이다. 공자가 20세 때 그가 태어났는데, 노 소공이 사람을 보내 이어(鲤魚, 잉어)를 하사했다. 공자는 군주에게 예물을 하사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아들의 이름을 공리(孔鲤)로 지었다. 공자가 뜰에 섰을 때에 그 앞을 지나가므로 공자가 불러서 시(詩)를 배웠느냐고 물었고, 그 후에는 예(禮)를 배웠느냐고 물었다. 공리는 공자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공리의 처는 그가 죽은 후에 재가(再嫁)했다.
공리[公理] 공리는 후한(後漢) 때 사람인 중장통(仲長統)의 자이다. 그는 은거하는 삶의 즐거움을 그린 낙지론(樂志論)을 지어 공명에 뜻을 두지 않고 자연 속에 한가히 노니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음을 나타내었다. <古文眞寶後集 卷1>
공리[空理] 유(有)가 아니라는 뜻으로 실체가 없고 자성(自性)이 없는 것이다. 공(空)의 이치는 실답지 않은 자아(自我)를 인정하는 미집(迷執)을 부정하는 아공(我空)과 나와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에 대하여 항상 있는 것이라고 인정하는 미집을 부정하는 법공(法空)으로 대분할 수 있다.
공리[貢履] 후위(後魏) 최호(崔浩)의 여의(女儀)에 이르기를 “근고(近古)에 부인이 항상 동짓날에는 이말(履襪)을 구고(舅姑)에게 올리는데 이는 장지(長至)를 밟는 의(義)이다.”라고 하였다.
공리공론[空理空論]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쓸데없는 이론을 이르는 말이다.
공리기교 필망부인지심[功利機巧 必忘夫人之心] 일의 효과와 이익, 기계와 기교 따위는 반드시 그 사람의 마음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임. <莊子 第12篇 天地> 이런 사람의 마음속에는 공리나 기교를 추구하려는 생각이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忘(망)은 亡(망)으로 無(무)와 통한다.
공리렴[孔鯉殮] 공리는 공자(孔子)의 아들인데, 그가 죽었을 적에 가난하여 외곽(外槨)이 없이 내관(內棺)만 사용하여 장사지냈다. <論語 先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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