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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상마[工部桑麻]~공부옥루[工部屋漏]~공부음수[工部吟瘦]


공부상마[工部桑麻]  공부는 곧 공부원외랑(工部員外郞)을 지낸 두보(杜甫)를 가리키는데, 두보(杜甫)의 곡강(曲江) 시에 “스스로 이 생애 결단했으니 하늘에 물을 것 없어라, 두곡에 다행히 상마의 전토가 있다오.[自斷此生休問天 杜曲幸有桑麻田]”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공부상사[工部上巳]  공부는 일찍이 공부 원외랑(工部員外郞)을 지낸 두보(杜甫)를 가리키고, 상사(上巳)는 음력 3월 첫 번째의 사일(巳日)로, 옛 풍속에 이날은 계사(禊事)를 치러서 불상(不祥)을 제거하고 곡수연(曲水宴)도 베풀었는데, 후세에는 음력 3월 3일을 상사일로 칭하기도 한다. 두보(杜甫)의 여인행(麗人行)에 “삼월이라 삼짇날에 봄기운이 화창하니, 장안의 물가에는 놀러 나온 미인도 많구나.[三月三日天氣新 長安水邊多麗人]”라고 하였다.

공부선[工夫選]  승려가 수행한 공부를 평가하던 시험인데, 공민왕(恭愍王) 19년(1370) 9월에 광명사(廣明寺)에 승려들을 모아 놓고 나옹(懶翁) 혜근(惠勤)에게 명하여 공부선을 행하게 했던 기록이 있다. <高麗史 卷42 恭愍王世家> 목은문고(牧隱文藁) 제4권 환암기(幻菴記)에 의하면 “또 공부선에서도 유독 공만이 묻는 뜻에 명확하게 답변하였으니, 여기에서 또 공의 명성은 헛되이 얻은 것이 아니어서 남보다 월등히 뛰어났음을 알게 되었다.[又於工夫選 獨公開口的答問意 又知公名不虛得 出於衆萬萬矣]”고 하였다.

공부옥루[工部屋漏]  공부는 두보(杜甫)의 별칭이다. 두보(杜甫)의 시에 “잠자리마다 빗물 새어 마른 곳이 없는데, 삼대 같은 빗발은 끊임없이 퍼붓누나.[床床屋漏無乾處 雨脚如麻未斷絶]”라는 구절이 나온다. <杜少陵詩集 卷10 茅屋爲秋風所破歌>

공부유방[工部遺芳]  공부는 곧 공부 원외랑(工部員外郞)을 지낸 두보(杜甫)를 가리킨다. 당서(唐書) 문예열전(文藝列傳)의 두보찬(杜甫贊)에 의하면, 두보(杜甫)의 시(詩)는 고금인(古今人)의 소장(所長)을 홀로 다 겸하여, 다른 사람의 부족한 점들을 두루 만족하게 갖추었으므로, 후인(後人)들에게 영향을 입힌 유풍여향(遺風餘香)이 많았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공부음수[工部吟瘦]  공부는 공부 원외랑(工部員外郞)을 지낸 두보(杜甫)를 가리킨다. 이백(李白)의 희증두보(戱贈杜甫) 시에 “반과산 꼭대기에서 두보를 만났는데, 머리엔 대삿갓 쓰고 해는 마침 정오였네. 묻노니 작별한 뒤로 어찌 그리 파리해졌나, 모두가 종전에 괴로이 시 읊조린 때문일세.[飯顆山頭逢杜甫 頭戴笠子日卓午 借問別來太瘦生 總爲從前作詩苦]”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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