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손수[公孫戍] 맹상군(孟嘗君)의 문객. 공손(公孫)은 성, 수(戍)는 이름. 공손술(公孫戌)로도 쓴다.
공손술[公孫述] 공손술은 한나라 때 사람으로, 촉군(蜀郡)의 태수로 있던 중 공손씨가 임금 노릇을 할 것이라는 꿈을 꾸고 자기 손바닥에 ‘공손제(公孫帝)’라 새기고는 후한 건무(建武) 1년(25)에 드디어 자립해서 천자라 칭했다가 바로 패망한 인물이다. 후한의 명장인 마원(馬援)이 처음에 외효(隗囂)의 밑에 있으면서 그의 명에 따라 당시 촉(蜀)에서 칭제하고 있던 공손술에게 사신으로 갔는데, 마원은 공손술이 예전부터 알던 사람이니 반드시 자신을 우대할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공손술은 마원을 맞이하면서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하여 의장을 크게 벌여 놓고 맞이하였으며, 마원을 홀대하였다. 이에 마원이 “천하의 자웅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공손술이 먹던 밥을 토해 내면서 반가이 국사(國士)를 맞이하지 않고, 도리어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하여 겉모습을 꾸며 우인(偶人)과 같은 모습을 하니, 이런 자가 어찌 족히 천하의 선비와 오래도록 잘 지낼 수 있겠는가.” 하고는, 외효에게 돌아와서 “공손술은 우물 안의 개구리일 뿐으로, 자존망대(自尊妄大)하는 자이니 돌아볼 것이 못 된다.”라고 하여 외효로 하여금 공손술과 손을 잡지 못하게 하였다. <後漢書 卷24 馬援列傳>
공손술[公孫述] 후한(後漢) 사람으로 자는 자양(子襄)이다. 전한(前漢) 말기 왕망(王莾) 때 자립(自立)하여 촉왕(蜀王)이 되고, 후한 광무제(後漢光武帝) 초기에 자립하여 천자(天子)가 되고 성가(成家)라 불렀다. 뒤에 후한 광무제의 장군 오한(吳漢) 등의 공격을 받아 죽음을 당하였다. <後漢書 卷13 公孫述列傳>
공손씨[公孫氏] 공손술(公孫述)을 이른다. 그가 촉군(蜀郡) 태수로 있을 때 하루는 꿈을 꾸니 “공손씨가 12년간 임금 노릇 할 것이다.” 하였고, 또 마침 용이 그 관아로부터 나오는데 밤중임에도 광채가 찬란하자, 그 역시 상서로운 징조라 생각하여 자기 손바닥에 공손제(公孫帝)라 새기고는 후한 건무(建武) 원년(25) 4월에 드디어 자립해서 천자라 칭했다가 바로 패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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