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公信] 공신은 백이(伯夷)의 자이다. 논어주소(論語注疏)에 “백이(伯夷)는 성이 묵(墨)이고 이름은 윤(允), 일설에는 원(元)이다. 자는 공신(公信)이며, 백(伯)은 맏이라는 뜻이고 이(夷)는 시호(諡號)이다. 숙제(叔齊)의 이름은 지(智), 자는 공달(公達)인데 백이의 아우로 제(齊)는 시호이다.”라고 하였다.
공신[拱辰] 논어(論語) 위정(爲政)에서 덕정(德政)이란 “비유컨대 제자리에 정지해 있는 북극성을 뭇별이 에워싸고 도는 것과 같다.[譬如北辰 居其所 而衆星共之]”고 하였다.
공신삼걸[功臣三傑] 한고제(漢高帝)가 천하를 평정한 뒤에 그 내력을 말하기를 “장막[帷帳] 가운데서 계책을 내어 천 리 밖에서 승리를 결정함은 내가 장량(張良)보다 못하고, 백성을 진무(鎭撫)하고 군량(軍粮)을 공급하는 것도 소하(蕭何)보다 못하며, 백만 군사를 거느리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공격하면 반드시 빼앗는 것은 내가 한신(韓信)보다 못하나, 이 세 사람을 내가 썼으니 천하를 통일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공신재[功臣齋] 고려의 왕실에서는 불교를 숭상했기 때문에, 죽은 공신들을 위하여 특별히 절에서 재(齋)를 올려 명복을 빌었는데, 그것을 공신재라 하였다.
공신즉법신[空身卽法身] 당나라 선승(禪僧) 영가현각(永嘉玄覺)이 조계산(曹溪山)으로 육조대사(六祖大師) 혜능(慧能)을 찾아가서 하룻밤을 자고 떠났기 때문에 일숙각(一宿覺)이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그가 지은 증도가(證道歌) 첫머리에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배움이 끊어져 하릴없이 한가한 도인은, 망상도 없애지 않고 참됨도 구하지 않나니, 무명의 참성품이 바로 불성이요, 허깨비 같은 빈 몸이 바로 법신이로다.[君不見 絶學無爲閑道人 不除妄想不求眞 無名實性卽佛性 幻化空身卽法身]”라는 말이 나온다.
공신회맹[功臣會盟] 공훈이 있는 사람의 이름을 책에 써 올릴 때에 임금과 신하가 모여서 서로 맹세하는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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