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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삼상[孔晏參商]~공안지락[孔顔之樂]~공액서산[控扼西山]


공안삼상[孔晏參商]  공자(孔子)와 안자(晏子)의 감정이 서로 맞지 않음. 공자(孔子)가 제(齊)나라에 갔을 때 제나라 경공(景公)이 공자와 더불어 말을 해보고 크게 기뻐하여 장차 이계(泥谿)의 땅을 공자에게 봉해주려고 하였다. 그러자 제나라의 재상 안영(晏嬰)이 경공에게, 공자의 예절과 학문은 당세에 다 배울 수도 없으니, 임금이 그를 등용하여 제나라의 풍속을 바꾸려고 한다면 그것은 서민(庶民)을 위하는 일이 아니라는 등등의 말로 설득한 결과 경공이 마침내 이르기를 “내가 이미 늙었으므로, 공자를 쓰지 못하겠다.” 하고, 끝내 공자를 등용하지 않았던 데서 온 말이다. 참상(參商)은 서쪽에 있는 참성(參星)과 동쪽에 있는 상성(商星)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서로 멀리 떨어져 만날 수 없음, 또는 감정이 서로 맞지 않음을 이른다. 공안참상(孔晏參商).

공안지락[孔顔之樂]  공자(孔子)와 그 제자 안회(顔回)가 보여 준 안빈낙도의 생활을 말한다. 논어(論語) 옹야(雍也)에 “어질다, 안회여. 한 그릇 밥과 한 표주박 물을 마시며 누항에 사는 것을 사람들은 근심하며 견뎌 내지 못하는데, 안회는 그 낙을 바꾸지 않으니 어질도다, 안회여.[賢哉 回也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 不改其樂 賢哉 回也]”라고 칭찬한 공자의 말이 있고, 또 술이(述而)에 “거친 밥 먹고 물 마시며 팔을 굽혀 베더라도 즐거움이 또한 그 속에 있다.[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라고 한 공자의 말이 나온다.

공암진[孔巖津]  양천(陽川) 북쪽 5리(里)의 북포(北浦), 즉 고양(高陽)의 행주진(幸州津)을 말한다. 바위가 물 복판에 서 있고 그 속에 구멍이 나 있으므로 그렇게 불려졌다 한다. <新增東國輿地勝覽 卷10 陽川縣>

공액서산 진수관남[控扼西山 鎭守關南]  서산(西山)을 통제하고 관남(關南)을 진수(鎭守)함. 공액(控扼)은 공제(控制)와 같으며, 서산(西山)은 북경시(北京市) 서쪽에 있는 여러 산의 총칭이다. 관남(關南)은 북송(北宋) 때에 와교(瓦橋)·익진(益津)·어구(淤口) 세 관문 이남(以南) 지역을 지칭하였는데, 대략 지금의 하북성(河北省) 백양정(白洋淀) 이동(以東)의 대청하(大淸河) 유역 이남에서 하간현(河間縣) 일대에 해당된다. <司馬法直解 武經七書總評> 진수(鎭守)는 군대를 주둔하여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을 지킴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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