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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孔墻]~공재건후[公在乾侯]~공재공망[公才公望]


공장[孔墻]  공장은 공자(孔子)의 집 담장이다. 자공(子貢)이 공자의 학문과 도의 경지에 대해서 “선생님의 집 담장은 두세 길이나 되어 대문으로 들어가지 않고는 종묘의 아름다움과 백관의 성대함을 볼 수가 없다.[夫子之牆數仞, 不得其門而入, 不見宗廟之美百官之富.]”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성현의 경지에 이르기 어려움을 비유한 말이다. <論語 子張>

공장[供帳]  공장은 연회(宴會)를 열기 위하여 물건을 준비하고 장막을 치는 것을 말한다.

공장[公狀]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알현(謁見)할 때에 자신의 신분을 소개하는 문서이다. 참장(參狀)도 이와 같다.

공장[孔臧]  한(漢) 나라 때 사람으로 공안국(孔安國)의 종형(從兄)이고 벼슬은 태상(太常)을 지냈으며 글에 능하여 많은 인재를 배출하였다. <漢書 卷88>

공장득주망각출[空腸得酒芒角出]  빈속에 술을 들이부으면 까끄라기가 돋아나듯 없던 기운도 다시 생겨난다는 말이다. 소식(蘇軾)의 시에 “빈속에 술 마시면 까끄라기가 돋아나면서, 간과 폐에 좌우로 대와 바위가 생겨나네.[空腸得酒芒角出 肝肺槎牙生竹石]”라는 구절이 나온다. <蘇東坡詩集 卷23 郭祥正家醉畫竹石壁上 郭作詩爲謝 且遺二古銅劍>

공장득주망각출[空腸得酒芒角出]  소식(蘇軾)의 곽상정가취화죽석벽상(郭祥正家醉畫竹石壁上) 시에 “빈속에 술 마시니 술기운이 뾰족하게 솟아, 간장 폐장 여기저기서 죽석을 만들어내네.[空腸得酒芒角出 肝肺槎牙生竹石]”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술기운이 도도함을 이른 말이다.

공재건후[公在乾侯]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昭公) 25년 조에 “구욕새가 겅중겅중 뛰니 공이 건후에 있도다.[鸜鵒跦跦 公在乾侯]”라고 보인다. 사기(史記) 노주공세가(魯周公世家)에 “구욕조가 날아와서 둥지를 틀면, 공(公)은 간후(乾侯)의 봉읍에 살고, 구욕조가 말아와 머물면, 공(公)은 바깥 들판에서 사네.[鴝鵒來巢, 公在乾侯. 鴝鵒入處, 公在外野.]”라고 보인다.

공재공망[公才公望]  진(晉)나라 승상 왕도(王導)가 우비(虞)에게 “공유는 공재는 있어도 공망이 없고, 정담은 공망은 있어도 공재가 없다. 공재도 있고 공망도 있는 사람은 바로 그대이다.[孔愉有公才而無公望 丁潭有公望而無公才 兼之者 其在卿乎]”라고 말한 고사가 있다. <晉書 卷76 虞列傳> 공재는 삼공(三公)이 될 만한 재능을 말하고, 공망은 그 인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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