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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훈[功勳]~공훙[公薨]~공휴일궤[功虧一簣]


공훈[功勳]  신간증보삼략(新刊增補三略)에 “수고로움으로 나라를 안정시킴을 공(功)이라 하고, 공(功)이 자손에게 미침을 훈(勳)이라 한다.[以勞定國曰功 功及子孫曰勳]”고 하였다.

공훙[公薨]  훙(薨)은 제후(諸侯)가 세상을 떠나는 것을 말한다. 춘추(春秋) 은공(隱公) 11년 경문(經文)에 “겨울 11월 임진(壬辰)에 공이 훙서(薨逝)하였다.[冬十一月壬辰公薨]”라고 하였다.

공휴원[孔休源]  양 무제(梁武帝) 때의 명신이다.

공휴일궤[功虧一簣]  흙을 돋우어 산을 만들 때 한 삼태기의 흙 때문에 산이 무너질 수 있다는 뜻. 잠깐의 사소한 방심으로 다된 일이 실패로 돌아감. 서경(書經) 여오(旅獒)에 “밤낮으로 혹시라도 부지런하지 않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작은 행실을 조심하지 않으면 마침내 큰 덕에 누를 끼쳐, 마치 아홉 길의 산을 쌓아 올리다가 한 삼태기의 흙을 덜 부어 망쳐버리는 것처럼 될 것이다.[夙夜罔或不勤 不矜細行 終累大德 爲山九仞 功虧一簣]”라는 말이 나온다.

공휴일궤[功虧一簣]  사소한 방심으로 거의 완성된 사업이 헛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궤(簣)는 광(筐)과 같다. 흙을 담는 도구로, 대나무로 만든다. 상서(尙書) 여오(旅獒)에, 주 무왕(周武王)이 은나라를 멸하자 남방의 만족(蠻族)이 주나라의 강한 세력에 위축되어 앞 다투어 공물을 바쳐 친교를 맺으려고 했다. 그 가운데 여(旅) 나라에서 오(獒)라는 개를 바쳤는데, 키가 넉 자나 되며 사람의 말귀도 알아듣는 명견이었다. 무왕이 이 개를 선물로 받고 매우 기뻐하자, 동생인 소공 석(召公奭)은 무왕이 개에 빠져 정치를 등한히 하지 않을까 경계하여 “아, 밤낮으로 근면하지 않을 수 없으니 사소한 행동에 힘쓰지 않으면 끝내 큰 덕을 이루지 못하리라. 아홉 길의 흙산을 만들다가 공은 한 삼태기 흙으로 이지러진다.[嗚呼. 夙夜罔或不勤. 不矜細行, 終累大德, 爲山九仞, 功虧一簣.]”고 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 공자(孔子)는 이것을 빌려 논어(論語) 자한(子罕)에 “비유하자면 산을 쌓는 것과 같으니, 한 삼태기의 흙을 이루지 못하고 그만두어도 내가 그만둔 것이다. 비유하자면 땅을 고르는 것과 같으니, 한 삼태기의 흙을 부어서 나아갈지라도 내가 나아가는 것이다.[譬如爲山, 未成一簣, 止, 吾止也. 譬如平地, 雖覆一簣, 進, 吾往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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