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瓜亭] 고려 의종(毅宗) 때 정서(鄭敍)의 호이다. 정서는 고려조에서 벼슬이 내시랑중(內侍郞中)에 이르고 재예(才藝)가 있어 왕의 총애를 받았으나, 환자(宦者)들의 모략을 받아 동래(東萊)로 유배되어 오랫동안 풀리지 않자, 금곡(琴曲)을 지어 타며 뜻을 붙였는데, 그 가사(歌詞)가 매우 처량하여 뒷사람들이 이를 과정곡(瓜亭曲)이라 불렀다.
과정[過庭] 아들이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공자의 아들 백어(伯魚)가 뜰을 가로질러 갈 때[過庭], 공자가 그를 불러세우고 시(詩)와 예(禮)를 공부하라고 가르침을 내렸던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論語 季氏> 백어(伯魚)는 공자(孔子) 아들 리(鯉)의 자(字)이다.
과정곡[瓜亭曲] 고려 의종(毅宗) 때 정서(鄭敍)가 지은 노래이다. 정서가 동래로 유배를 간 뒤 의종이 자신을 불러 주지 않자 임금을 그리워하며 부른 충신연주지사(忠臣戀主之詞)이다.
과정마[過庭馬] 지방 고을에서 대궐에 바치는 말을 가리킨다.
과정백어[過庭伯魚] 백어(伯魚)는 공자의 아들 공리(孔鯉)의 자(字)이다. 공자가 홀로 서 있을 때 그 아들 백어가 종종걸음으로 뜰을 지나가[過庭]는데 공자가 “시(詩)를 배웠느냐?” 하였다. 이에 백어가 “배우지 못했습니다.” 하니, 공자가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 없다.” 하였고, 백어가 물러나 시를 배웠다. 후일에 또 공자가 홀로 서 있을 때 백어가 종종걸음으로 뜰을 지나가는데 공자가 “예(禮)를 배웠느냐?” 하였다. 이에 백어가 “배우지 못했습니다.” 하니, 공자가 “예를 배우지 않으면 설 수 없다.” 하였고, 백어가 물러나 예를 배웠다. <論語 季氏>
과정하착[過情下著] 실정에 지나친 말을 하였다는 뜻이다.
과정학시[過庭學詩] 아버지에게 가르침을 받음을 의미한다. 논어(論語) 계씨(季氏)에 “이(鯉)가 종종걸음 쳐 뜰을 지나니 공자가 ‘시를 배웠느냐?’라고 하여 ‘아직 배우지 않았습니다.’라고 대답하니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할 길이 없다.’라고 하므로, 이(鯉)가 물러나 시를 배웠다.[鯉趨而過庭 曰 學詩乎 對曰 未也 不學詩 無以言 鯉退而學詩]”라고 한 데서 인용한 말이다.
과정훈[過庭訓] 논어(論語) 계씨(季氏)에 “공자가 일찍이 혼자 서 계신데, 아들 이(鯉)가 뜰을 지나니, 공자가 그에게 ‘시(詩)를 공부하느냐.’라고 물으며 가르침을 베풀었다”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