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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약적자[科第若摘髭]~과조[瓜棗]~과조당파연루[跨竈撞破煙樓]


과제약적자[科第若摘髭]  아주 쉽게 과거 급제한 것을 비유한 말이다. 한유(韓愈)가 최립지(崔立之)에게 부친 시에 “해마다 과거 급제를 따내되 턱 밑의 수염을 뽑듯 하누나.[連年收科第 若摘頷底髭]”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韓昌黎集 卷五>

과조[跨竈]  본디 좋은 말이 내달릴 때 뒷발굽이 앞발굽보다 더 앞에 나가 있는 것을 말하는데, 전하여 자식이 아버지보다 더 뛰어난 것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송나라 호계종(胡繼宗)의 서언고사(書言故事) 자손(子孫)에 이르기를 “연루(煙樓)는 아궁이 위에 설치한 연통이다. 아궁이를 뛰어넘어 연통을 부수고 나가는 것[跨竈撞破煙樓]을 가지고 아들이 아비보다 나을 때의 비유로 쓴다.”고 하였다. 한편 청나라 고사기(高士奇)의 천록식여(天祿識餘) 과조(跨竈)에는 “말의 앞발 사이의 빈 공간을 조문(竈門)이라고 하는데, 양마(良馬)가 치달릴 때면 뒷발이 벌써 조문에 가 있기 때문에 후보(後步)가 전보(前步)를 앞지른다는 뜻에서 아비보다 나은 아들을 가리키는 비유로 쓰게 되었다. 어떤 이는 아궁이[竈] 위에 부(釜)가 있고 부(釜)라는 글자의 윗부분에 아비 부(父)가 있으므로 과조를 아버지를 뛰어넘는다[越父]는 뜻으로 썼다고 하나, 이것은 억지 해설이다.”라고 하였다.

과조[瓜棗]  오이만 한 대추. 안기생(安期生)은 전설상의 신선(神仙) 이름인데, 한 무제(漢武帝) 때 방사(方士) 이소군(李少君)이 임금에게 말하기를 “신(臣)이 일찍이 해상(海上)에 노닐면서 신선 안기생(安期生)을 만나 보았는데, 그는 크기가 오이[瓜]만 한 대추[棗]를 먹고 있었습니다.”라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史記 卷28 封禪書>

과조당파연루[跨竈撞破煙樓]  송(宋) 나라 호계종(胡繼宗)의 서언고사(書言故事) 자손(子孫)에 “연루(煙樓)는 아궁이 위에 설치한 연통이다. 아궁이를 뛰어넘어 연통을 부수고 나가는 것[跨竈撞破煙樓]을 가지고 아들이 아비보다 나을 때의 비유로 쓴다.”고 하였다. 한편 청(淸) 나라 고사기(高士奇)의 천록식여(天祿識餘) 과조(跨竈)에는 “말의 앞발 사이의 빈 공간을 조문(竈門)이라고 하는데, 양마(良馬)가 치달릴 때면 뒷발이 벌써 조문에 가 있기 때문에, 후보(後步)가 전보(前步)를 앞지른다는 뜻에서 아비보다 나은 아들을 가리키는 비유로 쓰게 되었다. 어떤 이는, 아궁이[竈] 위에 부(釜)가 있고 부(釜)라는 글자 위에 아비 부(父)가 있으므로 ‘과조’를 월부(越父)의 뜻으로 썼다고 하나, 이것은 억지 해설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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