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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잊겠다고 그댈 찾았네

그대의 위로로 잠시 웃었고

헤어져서는 우울하였네

그래서 그대를 다시 찾았고

돌아서서는 쓸쓸하였네

그렇게 그대를 만나는 동안

잊지 못할 또 하나를 얻어버렸네

어쩌다 내가 그건 잊었나

이제와 그대 또한 세상인 것을

밝음 뒤에는 어둠 있음을

어쩌다 내가 그댈 믿었나.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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