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국[觀國] 벼슬하며 나라의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주역(周易) 관괘(觀卦) 육사(六四)의 “나라의 휘황한 빛을 봄이니, 왕에게 나아가 손님 노릇을 하며 벼슬하는 것이 이롭다.[觀國之光 利用賓于王]”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관국빈[觀國賓] 주역(周易) 관괘(觀卦) 육사효(六四爻)에 “육사는 나라의 광휘를 관찰함이니, 왕께 손이 되는 것이 이롭다.[六四 觀國之光 利用賓于王]”라고 한 데서 온 말로, 벼슬길에 올라 국사(國士)로 충원됨을 이르는데, 후대에는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여 성균관(成均館)에 들어감을 이르기도 한다. 참고로, 두보(杜甫)의 시 봉증위좌승장이십이운(奉贈韋左丞丈二十二韻)에 자신의 공부를 술회하여 “내가 옛날 젊을 때. 일찍부터 관국빈에 충당되었네. 만권의 책을 독파하니 붓을 내림에 신이 들린 듯했네.[甫昔少年日, 早充觀國賓. 讀書破萬卷, 下筆如有神.]”라고 하였다.
관국지광[觀國之光] 주역(周易) 관괘(觀卦) 육사(六四)에 나온다. 그 전(傳)에 의하면 “관괘(觀卦)의 구오효(九五爻)가 성덕(聖德)을 갖춘 군주이니 그 아래에 있는 육사효(六四爻)는 군주와 아주 가까운 자리에서 군주의 훌륭함을 관찰할 수 있는 빈객이다. 빈객은 마땅히 군주의 성덕을 받들어서 지혜를 다 바쳐 군주를 보필하여 천하에 은택을 베풀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관국지광[觀國之光]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장공(莊公) 22년에, 진 여공(陳厲公)이 경중(敬仲)을 낳고 주(周)의 사관(史官)에게 시초점을 치게 하였는데, 관괘(觀卦)가 비괘(否卦)로 가는 괘를 얻었다. 사관이 답하기를 “이는 나라의 빛을 보는 것이니 군왕의 빈객이 됨이 이롭다는 뜻입니다. 이 아이가 진나라를 대신하여 나라를 갖게 될 것입니다.……곤(坤)은 토이고 손(巽)은 풍이고 건(乾)은 천인데, 풍이 토 위에서 천이 되었으니 산(山)입니다. 산에는 재목이 있는데 천광이 이를 비추고 토의 위에 있으므로 ‘나라의 빛을 보는 것이니 군왕의 빈객이 됨이 이롭다.’라고 한 것입니다.[是謂觀國之光 利用賓于王 此其代陳有國乎……坤 土也 巽 風也 乾 天也 風爲天於土上 山也 有山之材而照之以天光 於是乎居土上 故曰觀國之光 利用賓于王]”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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