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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아[鸛鵝]~관아관민[觀我觀民]~관악손오[管樂孫吳]


관아[鸛鵝]  진법(陣法)의 이름이다. 관은 산마루에 진을 치는 것이고 아는 배수진을 치는 것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昭公) 21년 조에 “병술일(丙戌日)에 화씨(華氏)와 자구(赭丘)에서 전쟁하였는데, 정편(鄭翩)은 관(鸛)을 원하였고 어자(御者)는 아(鵝)를 원하였다.[丙戌, 與華氏戰於赭丘. 鄭翩願為鸛, 其禦願為鵝.]”라고 하였는데, 두예(杜預)의 주(註)에 “관과 아는 모두 진(陣)의 이름이다.[鸛・鵝皆陳名.]”라고 하였다.

관아관민[觀我觀民]  주역(周易) 관괘(觀卦) 구오(九五)에 “자신의 행위를 살피는 임금이니, 군자면 허물이 없으리라.[觀我生 君子 无咎]”라는 말이 나오고, 그 상(象)에 “자신에게서 나온 행위의 선악을 알려거든 백성의 선악을 보면 된다.[觀我生 觀民也]”는 말이 나온다.

관악[管樂]  관중(管仲)과 악의(樂毅)의 병칭이다. 관중은 춘추 시대 제(齊)나라의 현상(賢相)으로 이름은 이오(夷吾)이며, 제 환공(齊桓公)을 도와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이룩하여 패업을 이루었다. 악의는 전국 시대 연(燕)나라의 장수로 한(韓)・위(魏)・조(趙)・연(燕)의 연합군을 거느리고 제나라를 쳐서 70여 성(城)을 빼앗았다. 제갈량(諸葛亮)이 양양(襄陽)의 융중(隆中)에서 농사지으며 은거할 때 양보음(梁甫吟)을 즐겨 부르면서 자신을 관중과 악의에 비겼는데 당시 사람들 중에 이를 인정해 주는 이가 아무도 없었고 오직 박릉(博陵)의 최주평(崔州平)과 영천(穎川)의 서원직(徐元直)이 참으로 그렇다고 인정하였다. <世說新語 方正>

관악손오[管樂孫吳]  관악은 관중(管仲)과 악의(樂毅)의 병칭이고, 손오(孫吳)는 손무(孫武)와 오기(吳起)의 병칭으로, 모두 춘추 전국 시대에 뛰어난 재상이요 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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