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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어천이부조[觀於天而不助]~관어해자난위수[觀於海者難爲水]


관어천이부조[觀於天而不助]  천도(天道)의 변화를 살피기는 하지만 인위적으로 조장하지는 않음. 장자(莊子) 재유(在宥) 제7장에 “성인은 천도의 변화를 살피기는 하지만 조장하지는 않으며, 덕을 이루기는 하지만 인위에 얽매이지는 않으며, 행동이 도에서 나오기는 하지만 계획하지는 않는다…[聖人 觀於天而不助 成於德而不累 出於道而不謀]”는 구절에 나온다. 대종사(大宗師) 제1장에 “心知로 道를 손상시키지 아니하고, 인위적인 행위로 무리하게 자연의 운행을 助長하지 않는다.[不以心捐道 不以人助天]”라고 한 내용과 유사한 표현이다. 助는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 上)의 ‘물조장(勿助長)’의 助와 같은 뜻으로 쓰였다.

관어천지지위야[觀於天地之謂也]  천지자연을 살펴보았음을 말한 것임. 천지자연의 무위를 본받은 것임을 말한다는 뜻이다.

관어해자난위수[觀於海者難爲水]  공자의 위대한 도덕적 경지를 형용한 맹자의 높은 학문을 찬미한 말이다. 즉 맹자가 공자의 도덕적 경지가 얼마나 크고 깊은지를 알았기 때문에 다른 학설이나 인물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공자께서 동산에 올라 노나라를 작게 여기시고, 태산에 올라 천하를 작게 여기셨다. 그러므로 바다를 본 사람에게는 웬만한 물은 물로 여겨지기 어렵고, 성인의 문하에서 배운 자에게는 웬만한 말은 말로 여겨지기 어렵다.[孔子登東山而小魯 登太山而小天下 故觀於海者難爲水 遊於聖人之門者難爲言]”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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