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의[棺衣] 시체를 넣은 관을 싸는 천을 이른다.
관이불위상[冠而不爲殤] 예기(禮記) 상복소기(喪服小記)에 “장부가 관례를 치렀으면 상이 되지 않고, 부인이 계례를 치렀으면 상이 되지 않는다.[丈夫冠而不爲殤 婦人笄而不爲殤]”라는 말이 나온다. 상(殤)은 20세가 되기 전에 죽는 것을 가리킨다.
관이불천[盥而不薦] 주역(周易) 관괘(觀卦)의 괘사(卦辭)에 나오는 ‘관이불천(盥而不薦)’이라는 말에 대해서, 정이천(程伊川)은 “술을 땅에 부어 귀신이 강림하도록 할 때까지는 성의와 공경하는 뜻이 그래도 남아 있다.[灌鬯之初 誠敬猶存]”라고 해설하였는데, 주희의 본의(本義)에서 다르게 해설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을 받고는, 주희가 대답하기를 “관이라는 말의 의미는 단지 손을 씻는다는 것이지, 술을 땅에 부어 귀신이 강림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다. 이천은 선유의 잘못을 답습하였다. 만약 제물을 올리고 난 뒤에는 성의가 줄어든다고 말한다면, 선왕이 제사를 지낼 적에 단지 강신(降神)할 때까지는 그래도 성의가 남아 있다가 막상 제물을 올린 뒤에는 모두 예법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것이 되고 말 것이다.[盥只是浣手 不是灌鬯 伊川承先儒之誤 若云薦羞之後 誠意懈怠 則先王祭祀 只是灌鬯之初 猶有誠意 及薦羞之後 皆不成禮矣]”라고 대답한 내용이 주자어류(朱子語類) 권70에 보인다.
관이불천[盥而不薦] 정성껏 공경함을 말한다. 주역(周易) 관괘(觀卦)에 “손 닦고 천드리지 않음 같으면 믿음직하여 백성들이 우러러보리라[觀盥而不薦有孚顒若]”라고 하였는데, 이는 제사에서 첫 술잔을 올려 강신(降神)한 뒤부터는 아무래도 정성이 처음만 같지 못하므로 한 말이다.
관이불천[觀而不薦] 주역(周易) 관괘(觀卦)에 “관(觀)은 손만 씻고 제수(祭需)를 올리지 않았을 때처럼 하면 백성들이 정성을 다하여 우러러 존경하리라.[觀而不薦 有孚顒若]”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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