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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이묘[瓘靖二妙]~관정제호[灌頂醍醐]~관족사[灌足寺]


관정[灌頂]  불가에서 물이나 또는 제호(醍醐)로써 사람의 두정(頭頂)에 적시는데, 물과 제호는 불지(佛智)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말하자면 지혜로써 사람의 이마에 적시어 그로 하여금 불과(佛果)를 얻게 하는 것이다.

관정[灌頂]  여러 부처가 대자대비(大慈大悲)의 물로써 보살의 정수리에 붓는 것. 등각(等覺)보살이 묘각위(妙覺位)에 오를 때에 부처가 그에게 관정하여 불과(佛果)를 증득(證得)케 한다.

관정이묘[瓘靖二妙]  진(晉)의 위관(衛瓘)과 색정(索靖) 두 사람이 다 같이 상서랑(尙書郞)의 벼슬에 있으면서 초서를 잘 썼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이 상서대의 이묘(二妙)라고 하였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관정제호[灌頂醍醐]  불교에서 정수리에 제호를 부어주는 의식이 있는데 지혜를 부어주어 깨닫게 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이를 제호관정(醍醐灌頂)이라고 한다. 제호는 수락(酥酪)에서 제조해 낸 기름으로 최고의 음식을 뜻한다.

관족사[灌足寺]  충청남도 논산군(論山郡) 은진현(恩津縣)의 반야산(般若山)에 있는 관촉사(灌燭寺)의 다른 이름이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 시대에 한 여인(女人)이 반야산에서 고사리를 꺾다가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듣고 그쪽으로 가보았더니, 아이는 없고 큰 바위가 땅속에서 솟아나오는 것을 보았는데, 조정(朝廷)에서 이 소문을 듣고는 중 혜명(慧明)에게 그 바위에 불상(佛像)을 조성하도록 명함으로써 마침내 혜명이 100여 명의 공장(工匠)을 데리고 30여 년의 공사 끝에 드디어 불상을 완성했다고 한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설화(說話)가 전하는데, 특히 이 미륵석상(彌勒石像)은 국가가 태평할 때면 불상의 몸이 빛나고, 국란(國亂)이 있게 되면 불상의 온몸에서 땀이 흐르고 손에 쥔 꽃도 빛을 잃었다는 설화가 가장 유명하다.

관존민비[官尊民卑]  관리(官吏)는 높고 귀하며, 백성은 낮고 천(賤)하다는 사고(思考) 방식(方式)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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