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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지목지관[冠枝木之冠]~관지실덕[官之失德]~관지위관[官地爲官]


관지목지관 대사우지협[冠枝木之冠 帶死牛之脅]  머리에는 나뭇가지처럼 장식이 많은 갓[冠]을 쓰고, 허리에는 죽은 소의 옆구리 뱃가죽으로 만든 허리띠를 차고 다님. 장자(莊子) 제29편 도척(盜跖)에 나온다. 앞의 冠(관)은 동사로 갓을 쓴다는 뜻이다. 帶(대)는 허리띠를 찬다는 뜻. 脅(협)은 옆구리, 여기서는 옆구리 부위의 가죽을 말한다.

관지실덕 총뢰장야[官之失德 寵賂章也]  백관(百官)이 덕(德)을 잃고 사악(邪惡)해지는 것은 임금이 수뢰(受賂)한 행적(行迹)이 드러난 데에서 유래한다는 말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노환공(魯桓公) 2년(二年) 조에 “국가가 패망(敗亡)하는 것은 관리(官吏)의 사악(邪惡)에서 유래하고, 관리가 덕을 상실하는 것은 사사로운 총애(寵愛)와 수뢰(受賂)가 드러나는 데서 유래한다.[國家之敗는 由官邪也요 官之失德은 寵賂章也]”고 하였다.

관지위관[官地爲官]  진 혜제(晉惠帝)가 천성이 혼암(昏暗)하여, 일찍이 태자(太子)로 있을 때 밖에 나갔다가 개구리 우는 소리를 듣고는 옆 사람에게 “저것이 관의 개구리냐, 사가의 개구리냐?[是官蝦蟆私蝦蟆]”라고 묻자, 시신(侍臣) 가윤(賈胤)이 대답하기를 “관의 땅에 있는 놈은 관의 개구리이고, 사가의 땅에 있는 놈은 사가의 개구리입니다.[在官地爲官蝦蟆 在私地爲私蝦蟆]” 하니, 명하여 이르기를 “관의 개구리에게는 늠료를 지급하라.[若官蝦蟆 可給廩]” 하였고, 그가 즉위한 뒤에는 또 일찍이 화림원(華林園)에서 놀다가 개구리 우는 소리를 듣고 좌우 신하들에게 묻기를 “저 개구리가 관을 위해서 우느냐, 사가를 위해서 우느냐?[此鳴者爲官乎 私乎]” 하자, 혹자가 대답하기를 “관의 땅에 있는 놈은 관을 위해서 울고, 사가의 땅에 있는 놈은 사가를 위해서 우는 것입니다.[在官地爲官 在私地爲私]”라고 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 <晉書 卷4 惠帝紀>

관지의[觀止矣]  음악(音樂)이나 문사(文辭) 등이 정점(頂点)에 도달(到達)한 것을 찬양(讚揚)하는 말로 쓰인다. 진선진미(眞善盡美)함이 최대(最大)의 한도(限度)에 도달(到達)하였기 때문에 ‘관지(觀止)’라고 하는 것이다.

관지지[官知止]  감각기관의 지각 능력이 활동을 멈춤. 관(官)은 감각기관(感覺器官)이고, 지(知)는 감각기관에 근거한 지각 능력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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