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하[館下] 관하(館下)는 사관(史館)의 아래인데, 상대방을 존경하는 뜻을 담은 존칭으로 사용한다. 사관(史館)은 역사(歷史)를 편수하던 관청(官廳)을 이른다.
관하[觀河] 석가모니불이 파사익왕(波斯匿王)에게 본디 생멸(生滅)이 없음을 보여준 것이다. 능엄경(楞嚴經)에 “부처가 파사익왕에게 이르기를 ‘내가 지금 너에게 불멸성(不滅性)을 보여주겠다. 네가 세 살 때 항하(恒河)를 보았는데 지금 13세이니 그 물이 그때와 어떻더냐?’ 하자, 파사익왕은 ‘지금 63세가 되었는데도 다른 것은 없습니다.’ 하고, 부처가 ‘네가 지금 머리가 희고 얼굴이 주름졌으니 반드시 동년(童年)에서부터 주름졌을 것이다. 네가 지금 이 항하를 보는 것과 더불어 동모(童耄)의 구별이 있었는가?’ 하니, ‘그렇지 않습니다.’ 하였다. 부처가 ‘주름진 것은 변한 것이요 주름지지 않는 것은 변한 것이 아니니 변하는 것은 멸(滅)을 받고 저 변하지 않은 것은 원래 생멸(生滅)이 없는 것이니라.’ 했다.” 하였다.
관하[寬河] 하북성에 있는 지명으로 홍무제가 몽고와의 전투에서 기지로 삼았던 곳이다.
관하[關河] 관산(關山)과 하천(河川)을 아울러 일컫는데, 나라의 요해처(要害處)를 말한다.
관하[關河] 중국 함곡관(函谷關)과 황하(黃河)의 병칭으로 전하여 변방 지역을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사기(史記) 소진전(蘇秦傳)에 “진나라는 사방이 요새지로 된 나라로서 산에 둘러싸이고 위수가 띠처럼 이어졌고, 동에 함곡관과 황하가 있고, 서에 한중이 있고, 남에 파・촉이 있고, 북에 대마가 있어 천연의 보고입니다.[秦四塞之國, 被山帶渭, 東有關河, 西有漢中, 南有巴蜀, 北有代馬, 此天府也.]”라고 하였고, 사조(謝脁)의 수왕고취곡(隨王鼓吹曲)에 “우뚝한 배는 먼 포구로 거슬러 가고, 사자의 의장은 국경으로 가네.[飛艎遡極浦 旌節去關河]”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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