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괘루[掛漏]~괘릉[掛陵]~괘명경단[掛名經端]~괘명체[卦名體]


괘루[掛漏]  괘일루만(掛一漏萬)의 줄임말로 한 가지만을 들고 만 가지를 빠뜨렸다는 뜻인바, 글이 매우 소략하여 빠진 것이 많음을 이른다.

괘릉[掛陵]  지금의 경상북도 경주시 외동읍 괘릉리에 있는 798년경의 능이다. 소나무가 울창한 넓은 능역(陵域) 가운데에 둘레돌[護石]을 돌린 원형 토분(土墳)으로, 둘레돌은 판석과 탱주(撑柱)로 짜여 봉토 밑에 있고, 그 위에 갑석(甲石)을 덮었다. 탱주에는 각각 방향을 따라 12지 신상이 양각되었고, 봉토 앞에는 옆면에 안상(眼象)이 조각된 우수한 상석(床石)을 놓았다. 봉토 주위에 수십 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기둥 위아래에 동그란 구멍 2개를 뚫어 관석(貫石)을 끼워 난간을 돌렸으나, 지금은 모두 없어졌고 둘레돌과 기둥 사이엔 판석을 깔았다. 봉분과 멀리 떨어진 전방에 돌사자 2쌍과 문무인석(文武人石)이 각각 1쌍씩 배치되고, 그 좌우에 석화표(石華表)가 서 있다. 능비가 없어 누구의 능인지 확실하지 않으나,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원성왕릉이 토함산 동곡사에 있는데, 동곡사는 당시의 숭복사로 최치원이 비문을 쓴 비석이 있다.”라는 기록과 지금의 괘릉 인근에 숭복사 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원성왕의 능이라고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괘명[卦名]  주역(周易)의 64괘(卦)의 이름을 이른다.

괘명경단[掛名經端]  한유(韓愈)의 답은시어서(答殷侍御書)에 “특별히 저에게 선생이 지으신 주석서에 서문(序文)을 써서 경서(經書) 첫머리에 제 이름을 실어 명성(名聲)을 영원히 전하게 하시니, 또 무엇 때문에 이를 사양하겠습니까.[直使序所注 掛名經端 自託不腐 其又奚辭]”라고 하였다. 괘명(掛名)은 기명(記名)이고, 경(經)은 은시어(殷侍御)가 지은 신주공양전(新注公羊傳)을 이르고, 단(端)은 개단(開端)으로 책의 맨 앞부분을 이른다. 서문(序文)은 일반적으로 책의 전면(前面)에 싣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다.

괘명체[卦名體]  주역(周易) 64괘(卦)의 이름을 각 구에 배열한 시를 말한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