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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안동문[掛眼東門]~괘일만루[掛一萬漏]~괘일여귀기[掛一與歸奇]


괘안동문[掛眼東門]  문에 눈알을 걸어 놓는다는 것은 자신이 죽은 뒤에라도 상대가 망하는 것을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뜻인데, 사기(史記) 오자서전(伍子胥傳)에 “내가 죽거든 내 눈알을 파내어 오(吳) 나라 동쪽 문 위에 걸어놓아라. 월(越) 나라가 오 나라를 멸망시키는 것을 보겠노라.”라고 하였다.

괘안동문[掛眼東門]  오왕 부차가 백비의 참소하는 말을 믿고 오자서에게 칼을 내리며 자결하라고 명하자, 오자서가 죽으면서 유언하기를 “내 눈알을 뽑아서 오나라 동문(東門) 위에 걸어 놓아 월나라 놈들이 오나라를 멸망시키는 것을 바라보게 하라.” 하였는데, 과연 10여 년 뒤에 월나라가 쳐들어와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부차와 백비를 죽였다. <史記 卷66 伍子胥列傳>

괘일루만[掛一漏萬]  한 가지만을 들고 만 가지를 빠뜨렸다는 뜻인바, 글이 매우 소략하여 빠진 것이 많음을 이른다.

괘일만루[掛一萬漏]  어떤 일의 일부분만을 언급하고 전체는 빠뜨린다는 뜻으로, 주도면밀하게 일 처리를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한유(韓愈)의 남산(南山) 시에 “여기에 관련된 기록들을 모두 모아서 대강이라도 묘사해 보고 싶었지만, 일부분만을 언급하게 될 뿐 전체를 잃어버릴 염려가 있다고 생각되었다.[團辭試提挈 掛一念萬漏]”라는 표현이 있다. <韓昌黎集 卷1>

괘일여귀기[掛一與歸奇]  주역(周易) 계사(繫辭) 상에 “대연의 수가 오십이요 사용하는 것은 사십구이다. 이를 나누어 둘로 만들어서 천지(天地)를 본뜨고, 하나를 손가락 사이에 걸어서[掛一] 삼재(三才)를 본뜨고, 이것을 넷으로 셈하여 사시(四時)를 본뜨고, 남은 수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서 [歸奇於扐] 윤달을 본뜬다. ……[大衍之數五十 其用四十有九 分而爲二 以象兩 掛一 以象三 揲之以四 以象四時 歸奇於扐 以象閏]”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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