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리[槐里] 괴리는 중국의 흥평현(興平縣)에 있는 지명인데, 이곳에는 한 무제(漢武帝)의 무릉(茂陵), 위청(衛靑)과 곽거병(霍去病)의 묘(墓) 등이 있으므로 시문(詩文)에서 흔히 무덤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두보의 고사도이광필(故司徒李光弼) 시에 “고아했던 명망과 영웅스러운 자태가, 구슬프게 괴리와 접해 있구나.[雅望與英姿 悽愴槐里接]”라고 하였다.
괴리[乖離] 서로 등지어 떨어짐. 어그러져 동떨어짐.
괴리개념[乖離槪念] 개념이 그 내포에 있어서 아무런 공통점이 없어 동일 유개념(類槪念)에 넣을 수 없는 개념을 이른다.
괴리령[槐里令] 한 성종(漢成宗) 때의 주운(朱雲)을 말한다. 성종에게 상방검(上方劍)을 빌려주면 영신(佞臣) 장우(張禹)를 베겠다고 하여, 임금이 노하여 죽이려 하여도 난간을 붙잡고 “신은 용봉(龍逢)・비간(比干)을 따라 저승에 노닐고 싶습니다.”라고 하여 마침내 임금의 용서를 받고, 직신(直臣)이라고 칭찬을 받았다. <漢書 卷六十七 朱雲傳>
괴마[拐馬] 괴마는 즉 괴자마(拐子馬)이다. 송사(宋史) 악비전(岳飛傳)에 “올출(兀朮)이 경군(勁軍)을 가졌는데, 모두 철갑(鐵甲)을 입고 가죽끈으로 꿰매서 세 사람이 한 패가 되어 칭호를 괴자마라 하였다. 악비는 보병(步兵)에게 훈령하되 칼을 가지고 진중에 들어가서 쳐다보지도 말고 말의 다리를 베라고 하여 한 말이 넘어지면 세 말이 가지 못하므로 관군이 들이쳐서 크게 깨트렸다.”라고 하였다.
괴망[槐忙] 괴망은 ‘괴화황 거자망(槐花黃擧子忙)’의 준말로, 과시(科試) 준비에 여념이 없다는 말이다. 당(唐)나라 때 과거에 실패한 응시생들이 6월 이후 계속 장안(長安)에 머물러 공부하면서 서로들 개인적으로 시험 문제를 출제하여 실력을 점검한 뒤 홰나무 꽃이 노랗게 될 즈음에 해당 관원에게 새로 지은 글을 작성하여 천거되기를 원했으므로 “홰나무 꽃이 노래지면 수험생들이 바빠진다.[槐花黃 擧子忙]”라는 말이 유행했던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南部新書 卷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