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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은사추[蒯恩捨蒭]~괴음만정[槐陰滿庭]~괴인매빙[蒯人賣冰]


괴원[槐院]  괴원은 승문원(承文院)의 별칭이다. 옛날 문과(文科)에 급제하면 바로 승문원에서 임시로 근무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결국 과거에 동방급제(同榜及第)한 셈이 되는 것이다.

괴원분관[槐院分館]  문과(文科) 급제자를 대상으로 승문원(承文院), 성균관(成均館), 교서관(校書館)에 배정하는 인사 행정을 분관(分館)이라고 하였는데, 심사 결과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사람을 괴원(槐院) 즉 승문원에 배치하였으므로, 괴원분관(槐院分館)을 가장 영광스럽게 생각하였다.

괴윤[槐潤]  괴각(槐角)의 다른 이름이다. 다른 서적의 ‘구고고(救苦膏)’ 처방에는 괴각(槐角)으로 되어 있다.

괴은사추[蒯恩捨蒭]  괴은(蒯恩)은 동진(東晉) 말기 난릉(蘭陵) 승(承) 사람으로 자는 도은(道恩)이다. 남조(南朝) 송 무제(宋武帝) 즉 유유(劉裕)가 손은(孫恩)을 정벌할 때, 괴은(蒯恩)이 고을에서 마초(馬草)를 베는 일에 징발되어, 항상 다른 사람보다 훨씬 많은 꼴짐을 지고 와서 땅에 던지며 탄식하기를 “대장부가 삼 석의 활을 당겨야지, 어떻게 마부에 충당될 수가 있는가.[大丈夫彎弓三石 奈何充馬士]”라고 하였는데, 무제가 이 말을 듣고는 바로 그에게 기장(器仗)을 지급하여 정벌에 참여하게 해서 큰 공을 세우게 했던 고사가 송서(宋書) 권49와 남사(南史) 권17 괴은열전(蒯恩列傳)에 나온다.

괴음만정[槐陰滿庭]  송(宋)나라 초기의 명신(名臣) 왕호(王祜)가 일찍이 자기 집 뜰에 삼공(三公)을 상징하는 세 그루 괴나무를 심어 놓고 스스로 “내 자손 중에 삼공이 되는 자가 반드시 나올 것이다.”고 예언했는데, 그 후 과연 그의 아들 왕단(王旦)이 진종(眞宗) 때에 18년 동안이나 명상(名相) 노릇을 했던 고사에서 온 말로, 전하여 조상의 음덕으로 훌륭한 자손이 나올 것을 예측하는 뜻으로 쓰인다.

괴의[槐蟻]  당 나라 순우분(淳于棼)의 고사이다. 꿈속에 괴안국(槐安國)을 찾아간 그는 국왕의 사위가 되고 또 남가군(南柯郡) 태수(太守)가 되어 무한한 영화를 누리던 어느 때 적과 싸워 패하고 공주(公主)마저 사별(死別)하고는 쓸쓸히 돌아오다가 깨어보니 회화나무[槐] 밑이었고 돌아보니 회화나무 밑 구멍 속에 수많은 개미들이 결집해 있었다. 꿈속의 남가군이란 회화나무 남쪽 가지 밑에 있는 개미집이었다고 한다.

괴의[乖宜]  실당(失當). 사리에 어그러져 마땅하지 아니함. 이치에 맞지 아니하고 당연한 도리(道理)에 어그러짐.

괴인매빙[蒯人賣冰]  옛날 괴(蒯) 땅의 어떤 사람이 얼음을 파는데, 이익을 너무 남기려고 값을 몇 곱씩 부르다가, 결국은 팔지 못하고 얼음이 다 녹아버렸다는 고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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