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괴자마[拐子馬]~괴재노전[愧在盧前]~괴적천창[廥積天倉]~괴정[槐庭]


괴자[乖刺]  괴벽(乖僻)하고 자극적(刺戟的)인 것이다.

괴자마[拐子馬]  괴자의 말은 금(金)나라 군대의 경군(勁軍) 부대 이름으로, 중한 갑옷을 입은 세 사람을 한 패로 연결시킨 부대이고, 올출(兀朮)은 금나라 장수의 이름이다. 금나라가 송나라를 칠 때 송나라 군대가 모두 이 부대에 패하였으나 악비(岳飛)만은 괴자 말의 발굽을 자르는 전법을 써서 금나라 군대를 대패시켰다. 송사(宋史) 권365 악비열전(岳飛列傳)에 이르기를 “올출이 경군을 가졌는데, 모두 철갑을 입고 가죽끈으로 꿰매서 세 사람이 한 패가 되어 칭호를 괴자의 말이라 했다. 악비가 보병에게 훈령하기를 마찰도(麻札刀)를 가지고 진중에 들어가서 위는 쳐다보지 말고 말의 다리만을 베라고 하였다. 이에 군사들이 그렇게 하자, 괴자의 말 가운데 한 마리가 넘어지면 두 마리가 가지 못하므로 관군이 들이쳐서 크게 깨트렸다.”고 하였다.

괴재노전 치거왕후[愧在盧前 恥居王後]  초당(初唐) 시대 문장으로 천하에 명성을 나란히 한 왕발(王勃), 양형(楊炯), 노조린(盧照鄰), 낙빈왕(駱賓王)을 당시에 사걸(四傑)이라 호칭했는데, 양형이 여기에 대해서 말하기를 “나는 노조린의 앞에 있기는 송구스럽고, 왕발의 뒤에 있기는 수치스럽다.[吾愧在盧前 恥居王後]”고 했던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문장이 뛰어남을 뜻한다.

괴적천창[廥積天倉]  괴적(廥積)과 천창(天倉)은 고대 별자리의 이름으로, 괴적은 꼴을 맡은 별이고 천창은 오곡을 맡은 별이다. 사기(史記) 권27 천관서(天官書)에 “위성(胃星)이 천창이고 그 남쪽 여러 개의 별들이 괴적이다.”라고 하였다.

괴정[槐庭]  괴각(槐閣)이나 괴당(槐堂)과 같은 말로, 삼공(三公)이 있는 의정부(議政府)를 가리킨다. 주나라 때 궁정의 바깥에 세 그루의 회화나무가 있었는데, 삼공이 천자를 조회할 적에 이 회화나무를 바라보고 서 있었으므로, 후대에는 이를 인해 정승이 있는 곳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