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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방악부[敎坊樂部], 교방치어[敎坊致語], 교백[較白], 교병필패[驕兵泌敗]


교방악부[敎坊樂部]  옛날 음악을 관장하던 관청을 가리킨다. 교방(敎坊)은 당대(唐代)에 설치되기 시작하였다. 아악(雅樂) 이외의 음악(音樂), 무도(舞蹈), 백희(百戲) 등의 사무를 전담관리 하였다. 악부(樂部)는 즉 악부(樂府)로서 한무제 때 설립되어 조정에서 연향을 하고 도로행차시에 쓰던 음악을 관장하며 민간시가와 악곡을 동시에 채집하였다.

교방요[敎坊謠]  지방에 관원이 부임할 때에 교방(敎坊: 기생을 양성하는 곳)에서 영접하기 위하여 새로 지은 노래[詩]를 가리키는 말이다.

교방치어[敎坊致語]  교방(敎坊)은 궁중(宮中)의 악대(樂隊)이고, 치어(致語)는 치하하는 글이다. 원래 악공(樂工)이 치하하는 말을 지어 올리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대부분 문인들이 대신 지었다. 먼저 병려문(騈儷文) 한 단락을 서술하는 것을 치어(致語)라 하고 이어 시(詩) 한 장을 읊는 것을 구호(口號)라 하는데, 송대(宋代)에 성행하였다.

교백[喬柏]  교백은 능침(陵寢)에 서 있는 높은 잣나무를 가리킨다.

교백[較白]  백일장. 유생들의 학업을 권장하기 위해서 지방 관아에서 유생을 모아 시문을 짓게 하여 우열을 뽑던 일을 이른다.

교변[較卞]  굳이 따지다. 분별하다.

교변서[橋邊書]  장량(張良)이 언젠가 이교(圯橋)란 다리 위에서 황석공(黃石公)을 만나 태공병법(太公兵法)을 전수받았는데, 이로부터 그는 뛰어난 병법가가 되었다고 한다.

교병[驕兵]  교만한 기세를 부리는 군사. 싸움에 이긴 뒤 뽐내는 군대. 나라가 크고 군사가 많은 것을 믿고 적을 얕잡아 보는 군사.

교병필패[驕兵泌敗]  교만한 자는 망한다. 싸움에 이긴 뒤 뽐내는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 자기 군대가 강하다고 교만하게 뽐내고 적을 우습게 보는 군대는 반드시 진다. 자기 군대의 힘만 믿고 교만하여 적에게 위엄을 보이려는 군대는 적의 군대에게 반드시 패한다는 뜻이다. 한서(漢書) 권74 위상전(魏相傳)에 보이는데, 전한(前漢) 선제(宣帝) 때의 명상(名相)인 위상(魏相)은 선제(宣帝)가 장군 조충국(趙充國) 등의 말을 듣고 쇠약해진 흉노족(匈奴族)을 공격하려 하자, 글을 올려 간하기를 “어지러운 나라를 구원하고 포악한 군주를 주벌하는 군대를 의병(義兵)이라 하는데, 군대가 의로울 경우에는 왕자(王者)가 된다. 적이 우리를 공격하여 부득이하게 일으킨 군대를 응병(應兵)이라 하는데, 군대가 침략에 대응하여 일어난 경우에는 승리한다. 작은 일을 다투고 한스러워하여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일으킨 군대를 분병(憤兵)이라 하는데, 군대가 분김에 일어난 경우에는 패한다. 남의 토지와 재화를 이롭게 여겨 일으킨 군대를 탐병(貪兵)이라 하는데, 군대가 탐욕으로 일어난 경우에는 깨진다. 국가가 큰 것을 믿고 백성이 많은 것을 뽐내어 적에게 위세를 보이고자 일으킨 군대를 교병(驕兵)이라 하는데, 군대가 교만으로 일어난 경우에는 멸망한다. 이 다섯 가지는 인사(人事)일 뿐만 아니라 바로 천도(天道)이다.[救亂誅暴, 謂之義兵, 兵義者王 ; 敵加於己, 不得已而起者, 謂之應兵, 兵應者勝 ; 爭恨小故, 不忍憤怒者, 謂之忿兵, 兵忿者敗 ; 利人土地貨寶者, 謂之貪兵, 兵貪者破 ; 恃國家之大, 矜民人之眾, 欲見威於敵者, 謂之驕兵, 兵驕者滅. 此五者, 非但人事, 乃天道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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