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들르는 시장 어귀에
언제나 졸고 있는
할머니 한 분
콩 한 줌, 팥 한 줌, 푸성귀 두어 단
콩이며 팥이야 어쩐다 해도
시들은 푸성귀는 어찌하시나
날은 저물어 불빛 밝는데
할머니 자리에는
그늘 드린다.
– 안상길 –
이따금 들르는 시장 어귀에
언제나 졸고 있는
할머니 한 분
콩 한 줌, 팥 한 줌, 푸성귀 두어 단
콩이며 팥이야 어쩐다 해도
시들은 푸성귀는 어찌하시나
날은 저물어 불빛 밝는데
할머니 자리에는
그늘 드린다.
– 안상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