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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취호탈[巧取豪奪]~교치정장기[郊置鄭莊騎]~교칠[膠漆]


교취호탈[巧取豪奪]  교묘한 수단으로 빼앗아 취한다. 정당하지 않은 방법에 의해 남의 귀중한 물건을 가로채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교취호탈[巧取豪奪]  온갖 술책을 다하여 백성을 착취(搾取)하고 약탈(掠奪)한다는 뜻으로 백성의 재물을 약탈하는 데 여념이 없는 탐관오리(貪官汚吏)를 이르는 말이다.

교치송인[驕穉宋人]  송인(宋人)은 송나라 사람이다. 장자(莊子) 열어구(列禦寇)에 “어떤 사람이 송나라 임금을 알현하자 상으로 수레 열 대를 하사하였다. 그 사람이 열 대의 수레를 가지고 장자를 찾아가 교만을 부렸다.[人有見宋王者 錫車十乘 以其十乘驕穉莊子]”라고 하였다.

교치정장기[郊置鄭莊騎]  사기(史記) 권120 급정열전(汲鄭列傳), 한서(漢書) 권50 정당시전(鄭當時傳)에 “정당시(鄭當時)는 자가 장(莊)이다. 효경제(孝景帝) 때에 태자사인(太子舍人)이 되었는데, 닷새마다 돌아오는 휴일이 되면 몸을 깨끗이 하고 장안(長安)의 교외에 역말을 배치하여 손님들을 초대해서 밤새도록 잔치를 열었다.”고 하였다. 이 내용은 태평어람(太平御覽), 연감유함(淵鑑類函), 패문운부(佩文韻府) 등에도 실려 전한다.

교칠[膠漆]  교의의 굳건함을 비하는 말이다. 사기(史記) 채택전(蔡澤傳)에 “유도(有道)한 선비와 더불어 교칠(膠漆)이 되라.”고 하였다.

교칠[膠漆]  교칠은 우정이 매우 돈독함을 뜻한다. 교칠은 아교와 옻인데, 아교와 옻을 합하면 매우 견고하게 결합한다. 뇌의(雷義)와 진중(陳重)이 우정이 매우 두터웠으므로 그때 사람들이 말하기를 “아교(阿膠)와 옻[漆]을 섞으면 굳게 합하지만 그래도 뇌의와 진중 두 사람의 우정만큼 굳지는 못하다.[膠漆自謂堅 不如雷與陳]”고 하였다. <後漢書 卷81 獨行列傳 雷義>

교칠[膠漆]  부레풀과 옻나무의 칠, 아교를 옻 속에 넣으면 딱 붙게 되는바, 둘 사이가 아주 친밀한 것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한(漢)나라 때 사람인 뇌의(雷義)와 진중(陳重)이 우정이 매우 두터웠으므로, 그때 사람들이 말하기를 “아교와 옻을 섞으면 그것이 굳게 합하지만 그래도 뇌의와 진중 두 사람의 우정만큼 굳지는 못하다.[膠漆自謂堅 不如雷與陳]”라고 하였다.

교칠[膠漆]  아교와 옻칠. 부레풀과 옻나무의 칠처럼 불가분(不可分)의 긴밀한 관계를 뜻하는 말인데, 보통 두터운 우정을 가리킬 때 쓴다. 진중(陳重)과 뇌의(雷義)는 우의가 두텁기로 유명했는데, 뇌의가 무재과(茂才科)에 급제하여 자격을 진중에게 양보하였으나 자사(刺使)가 들어주지 않았다. 이에 거짓으로 미친 체하여 벼슬을 받지 않으니, 고을 사람들이 그들을 두고 “아교와 옻칠이 굳다고 하나, 뇌의와 진중만은 못하리.[膠漆自謂堅, 不如雷與陳.]”라고 하였다. <後漢書 卷81 雷義列傳>

교칠[膠漆]  아교와 옻칠로 우애가 두터움을 일컫는 말이다. 아교와 옻칠은 다 물건을 접착시키는 것이므로, 교제(交際)의 친밀함에 비유한다. 고시(古詩)에 “아교를 옻칠 가운데 던져 놓으면, 누가 능히 이것을 분리시킬쏜가.[以膠投漆中 誰能別離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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