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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타[蛟鼉]~교태[交泰]~교태[驕泰]~교태서문[交態書門]


교타[蛟鼉]  교룡과 악어로, 대개 바다와 강에서 뱃길을 방해하는 동물들을 뜻하는데, 뱃길이 험하다는 것을 표현할 때에 쓰인 말이다.

교태[交泰]  역경(易經)의 태괘(泰卦)에 보면 상(象)에 “천지가 사귀는 것이 태(泰)이다.[天地交泰]”라고 하였으니, 천지가 서로 동하는 것을 말한다.

교태[交泰]  정월은 천지(天地)가 교접하여 크게 형통한다는 데서 온 말이다. 주역(周易) 태괘(泰卦) 상사(象辭)에 “하늘과 땅이 사귐을 태(泰)라 한다.”에서 온 말로 태평한 시대를 말한다.

교태[交泰]  주역(周易) 태괘(泰卦)에 “천지가 교차하는 것을 태라고 한다.[天地交 泰]”라고 했는데, 왕필(王弼)은 주(注)를 달아 “태란 만물이 크게 통하는 시기이다.[泰者 物大通之時也]”라고 하였다. 따라서 ‘교태’는 천지의 기운이 융합하고 만물이 번성하는 것을 가리킨다.

교태[交泰]  하늘과 땅이 화합하여 만물을 낳아 기르는 것이요, 상하가 서로 화합하여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것을 뜻한다. <周易 泰卦>

교태[交泰]  삼국 시대 조식(曹植)의 동지헌말리송표(冬至獻襪履頌表)에 “사방이 교태하여 만물이 소생하니 아세에 상서를 맞이해 이장의 경사를 받도다.[四方交泰 萬物昭蘇 亞歲迎祥 履長納慶]”라고 하였다. 여기서 아세(亞歲)란 동지(冬至)를 가리킨다.

교태[驕泰]  예기정의(禮記正義)에 “군자는 큰 도(道)가 있으니, 반드시 충(忠)과 신(信)으로써 그것을 얻고, 교만(驕慢)과 사치(奢侈)로써 그것을 잃는다.[君子 有大道 必忠信以得之 驕泰以失之]”고 하였다. 주희(朱熹)가 교태(驕泰)에 대하여 “교(驕)는 잘난 체 뻐기는 것이고, 태(泰)는 사치하고 방자함이다.”라고 하였다.

교태[交態]  서로 간에 교제하는 태도를 말한다. 한나라 때 적공(翟公)이 정위(廷尉) 벼슬을 할 때에는 찾아오는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다가, 파직당하자 참새 그물을 쳐놓아도 좋을 정도로 문 앞이 한산하기만 하였다. 그러다가 다시 복직된 뒤에 빈객들이 서로 앞다투어 찾아오려고 하자, 그 문에 큰 글씨로 “한 번 죽고 한 번 사는 데에서 교제하는 정을 알겠고, 한 번 가난해지고 한 번 부자가 되는 데에서 교제하는 태도를 알겠으며, 한 번 귀해지고 한 번 천해지는 데에서 교제하는 정이 드러난다.[一死一生 乃知交情 一貧一富 乃知交態 一貴一賤 交情乃見]”라고 써 붙이고는 손님을 일절 사절하였다고 한다. <史記 卷120 汲鄭列傳 論>

교태서문[交態書門]  한(漢) 나라 때 적공(翟公)이 일찍이 정위(廷尉)로 있을 적에는 빈객이 많이 찾아왔는데, 정위직에서 파면되자 한 사람도 찾아오지 않다가, 다시 정위가 되었을 때는 빈객들이 다시 몰려오므로, 적공이 몹시 분하게 여겨 자기 문에다 “한 번 죽고 사는 데서 사귀는 정을 알고, 한 번 가난하고 부한 데서 사귀는 태도를 알며, 한 번 귀하고 천한 데서 사귀는 정이 드러난다[一死一生 乃知交情 一貧一富 乃知交態 一貴一賤 交情乃見]”라고 크게 써 붙인 고사에서 온 말이다. <史記 汲鄭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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