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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사양구팽[狡兎死良狗烹]~교토사주구팽[狡兎死走狗烹]~교토삼굴[狡兔三窟]


교토[交土]  지금의 남월(南越)이다.

교토사양구팽[狡兎死良狗烹]  회음(淮陰)은 한 고조(漢高祖)의 공신(功臣)으로 회음후(淮陰侯)에 봉해진 한신(韓信)을 가리킨다. 한신이 초왕(楚王)에 봉해진 후 초왕이 모반(謀反)한다는 어떤 사람의 참소를 입고 고조에게로 잡혀갔을 적에 그가 말하기를 “과연 옛사람의 말과 같구나. ‘교활한 토끼가 죽고 나면 훌륭한 사냥개가 삶아지고, 높이 나는 새가 다하면 좋은 활이 갈무리되고, 적국이 멸망하고 나면 모신이 죽게 된다.[狡兎死良狗烹 高鳥盡良弓藏 敵國破謀臣亡]’고 하더니.”라고 탄식했던 데서 온 말이다.

교토사이주구팽[狡兎死而走狗烹]  교활한 토끼가 잡혀 죽으면 달리던 사냥개를 삶는다. 필요할 때는 소중하게 쓰다가 소용이 없어지면 몰인정하게 내버리는 세상인심을 비유하는 말이다. 적국멸이모신망(敵國滅而謀臣亡).

교토사주구팽 고조진양궁장[狡兎死 走狗烹 高鳥盡 良弓藏]  교활한 토끼가 죽으면 토끼를 잡던 사냥개도 필요 없어져서 주인에게 삶아 먹히게 되고, 높이 나는 새가 다 잡히면 좋은 활이 감춰진다는 뜻이다. 곧 필요할 때는 이용하고 목적을 달성하여 필요 없어지면 결국 그 사람이나 물건을 버림을 비유하는 말로, 문자(文子) 상덕편(上德篇)에 보인다. 토사구팽(兎死狗烹), 조진궁장(鳥盡弓藏), 구팽궁장(狗烹弓藏).

교토사주구팽[狡兎死走狗烹]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필요할 때는 실컷 부려먹다가 일이 끝나면 돌보지 않고 학대한다. 교활한 토끼가 죽으니 사냥개는 삶겨 죽고 높이 나는 새가 떨어지니 좋은 활은 창고에 묻히며 적국을 멸망시키니 모신은 목숨을 잃는다[狡免死 走狗烹, 高鳥盡 良弓藏, 敵國破 謀臣亡].

교토삼굴[狡兎三窟]  교활한 토끼는 굴을 세 개나 가지고 있어 위기를 잘 모면함을 이르는 말이다. 적의 침입이나 재난 및 위험 등 앞으로 닥칠 일[亂]에 대비해 미리 피할 방법을 만들어 자신을 지키는 데 빈틈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교토삼굴[狡兔三窟]  전국 시대 제(齊)나라 맹상군(孟嘗君)이 처음 설(薛) 땅에 봉해졌을 때, 문객(門客) 풍훤(馮諼)이 그에게 말하기를 “교활한 토끼는 세 굴이 있기 때문에 겨우 죽음을 면할 수 있는 것이다.[狡兔有三窟 僅得免其死耳]”라고 하면서 세 가지 계책을 건의하였는데, 맹상군이 그대로 따른 결과 제나라 재상(宰相)을 수십 년 동안 지내면서 조금의 화도 입지 않았다는 고사가 있다. <戰國策 齊策> 전하여 토끼가 세 굴을 영위한다는 것은 곧 고관대작(高官大爵)을 누리면서도 화를 입지 않도록 몸을 잘 보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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