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고[舅姑]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즉 시부모를 가리킨다. 구(舅)는 시아버지이고 고(姑)는 시어머니인데, 남자 역시 장인을 외구(外舅)라 하고 장모를 외고(外姑)라 하는바, 이 역시 부모를 모시는 도리로 장인과 장모를 섬겨야 한다는 뜻에서 나왔다.
구고[九皐] 구고는 깊숙하고도 먼 곳을 가리킨다. 시경(詩經) 학명(鶴鳴)에 이르기를 “구고에서 학이 우니 그 소리가 하늘까지 들리는도다.[鶴鳴于九皐 聲聞于天]”라고 하였다.
구고[九皐] 구고는 깊숙한 늪을 가리키는데, 시경(詩經) 소아(小雅) 학명(鶴鳴)에 “학이 깊은 늪에서 울거든, 그 소리가 하늘에 들리도다.[鶴鳴于九皐 聲聞于天]”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이는 곧 현자(賢者)는 비록 깊숙한 곳에 은거하여도 남들이 그의 덕행(德行)을 다 알게 됨을 비유한 것이다.
구고[九雇] 구호(九扈)라고도 한다. 본디 새 이름으로 농업과 잠업의 작황을 점치게 해 주는 새인데, 이것이 변하여 소호씨(少皥氏) 시대에 농사를 주관하는 벼슬 이름이 되었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昭公) 17년 조에 “구호가 구농 정(九農正)이 되었다.”라고 하였는데, 그 주에 “호(扈)는 9개의 종류가 있다.……구호로 구농(九農)의 호칭을 삼아 적의한 바에 따라 백성에게 일을 가르쳤다.”라고 하였다.
구고[廐庫] 말을 기르는 곳을 ‘구(廐)’, 재물을 저장하는 곳을 ‘고(庫)’라 한다.
구고[句股] 모두 측량하는 수학(數學)이다. 산수학(算數學)의 하나로 직각삼각형(直角三角形)을 이르는데, 직각을 이룬 짧은 부분을 구(句)라 하고 긴 변(邊)을 고(股)라 한다.
구고대공[舅姑大功] 예기(禮記) 상복(喪服)에 “남편이 다른 이의 후사가 된 경우, 그 아내는 시부모를 위해 대공복을 입는다.[夫爲人後者 其妻爲舅姑大功]”라고 하였는데, 그 주(註)에 “남편이 본생부모를 위하여 기년복을 입기 때문에 그 아내는 한 등급 강복하여 대공복을 입는다. 이는 남편을 따라서 상복을 입는 것이다.[夫爲本生父母朞 故其妻降一等 服大功 是從夫而服]”라고 하였다. <禮記 喪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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