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공[歐公] 구공은 북송(北宋) 시대 명신(名臣)이자 당송 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이기도 한 구양수(歐陽脩)를 가리킨다. 그가 지간원사(知諫院事), 한림원 시독학사(翰林院侍讀學士), 참지정사(參知政事) 등을 역임하는 동안, 특히 강직한 성품 때문에 군소배(群小輩)들에게 몹시 미움을 사서 비방참소(誹謗讒訴)와 함께 억울한 누명까지 쓰고 여러 차례 관직에서 파출되기까지 했으나, 결국 소인들의 간악한 행위가 밝혀짐으로써 그는 끝내 무사하였다.
구공[鳩筇] 구장(鳩杖)과 같은 말로, 손잡이 부분에 비둘기의 모양을 새긴 지팡이를 말하는데, 옛날에 나라에서 공로가 높은 늙은 신하에게 하사하던 물품이다.
구공[寇公] 동한(東漢)의 구순(寇恂)이다. 구순이 일찍이 영천태수(潁川太守)를 지냈는데, 그 뒤에 한 광무(漢光武)를 따라 영천에 이르자 백성들이 노상에서 광무의 앞을 막고 말하기를 “폐하께서는 구군을 이 영천에 1년만 더 빌려주소서.”라 하였다. 후세에 지방관을 유임시키는 비유로 쓰고 있다. <後漢書 卷 16 寇恂傳>
구공[九功] 육부(六府)와 삼사(三事). 6부는 수(水)・화(火)・금(金)・목(木)・토(土)・곡(穀)이고, 3사는 정덕(正德)・이용(利用)・후생(厚生)이다.
구공[九功] 아홉 가지 공은 육부(六府), 즉 수(水)・화(火)・금(金)・목(木)・토(土)・곡(穀)과 삼사(三事), 즉 정덕(正德)・이용(利用)・후생(厚生)을 합한 것이다. 서경(書經) 대우모(大禹謨)에 우(禹) 임금이 “아, 황제여 생각하소서. 덕은 정사를 선하게 하고, 정사는 백성을 기르는 데 있습니다. 수・화・금・목・토와 곡식이 잘 닦여지며, 정덕과 이용과 후생이 화하여 아홉 가지 공[九功]이 펴지게 하소서. 아홉 가지 펴진 것을 노래로 읊거든, 경계하고 깨우쳐서 아름답게 여기고 독책하여 두렵게 하며 권면하되, 구가(九歌)로 하시어 무너지지 않게 하소서.[於帝念哉 德惟善政 政在養民 水火金木土穀惟修 正德利用厚生惟和 九功惟敍 九敍惟歌 戒之用休 董之用威 勸之以九歌 俾勿壞]”라고 하였다.
구공[狗功] 전공(戰功)을 이른다. 한 고제(漢高帝)가 여러 장신(將臣)들에게 이르기를 “제군(諸君)은 사냥개를 아는가? 대체로 짐승을 직접 쫓아 잡는 것은 개이고, 개를 풀어서 짐승이 있는 곳을 지시해 주는 자는 사람인데, 제군은 한갓 짐승을 잡았을 뿐이니 공이 개에 해당하고, 소하(蕭何)는 개를 풀어서 짐승이 있는 곳을 지시해 주었으니 공이 사람에 해당한다.”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史記 卷53 蕭相國世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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