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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오야[甌窶汙邪]~구구이구[句句而求]~구구절저[驅九折阺]


구구오야[甌窶汙邪]  구구(甌窶)는 높은 지대의 협소한 땅을 말하고, 오야(汙邪)는 낮은 지대의 땅을 말한 것으로, 전국 시대 제(齊)나라의 한 농부가 돼지 발굽 하나, 술 한 사발을 차려 놓고 농신(農神)에게 풍년을 빌어 말하기를 “높은 지대 협소한 땅에서는 곡식을 농에 가득 수확하고, 낮은 땅에서는 곡식을 수레 가득 수확하게 해 주소서.[甌窶滿篝 汙邪滿車]”라고 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 <史記 卷126 滑稽列傳>

구구오전[九丘五典]  모두 중국 고서(古書)의 이름으로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 책이다. 구구(九丘)는 구주(九州)의 토지와 생산품을 적은 것이고, 팔삭(八索)은 팔괘(八卦)의 설을 기록한 것이고, 삼분(三墳)은 복희(伏羲)・신농(神農)・황제(黃帝)에 대한 것이고, 오전(五典)은 오제(五帝)에 대한 것이라고 한다.

구구이구[句句而求]  구절마다 의미를 탐구함. 정이(程頤)가 독서하는 방법에 대하여 “책을 읽는 자는 성인이 경서를 지은 뜻과 성인의 마음 씀과 성인이 성인의 경지에 이를 수 있었던 이유와 내가 그 경지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와 얻지 못하는 이유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하여 구절마다 의미를 탐구하여 낮에는 외워 음미하고 한밤중에는 생각하되,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기운을 온순하게 하며 의심스러운 것을 제쳐 두면 성인의 뜻을 볼 수 있을 것이다.[讀書者 當觀聖人所以作經之意 與聖人所以用心 與聖人所以至聖人 而吾之所以未至者 所以未得者 句句而求之 晝誦而味之 中夜而思之 平其心 易其氣 闕其疑 則聖人之意 見矣]”라고 하였다. <近思錄 卷3 致知>

구구절저[驅九折阺]  국사(國事)를 위하여 멀고 험한 지방의 수령을 지냈다는 뜻이다. 한(漢) 나라 때 왕양(王陽)이 익주 자사(益州刺史)가 되어 공래현(邛崍縣)의 구절판(九折坂)을 순시하다가 부모가 끼쳐준 몸으로 이처럼 험난한 곳을 함부로 다니겠느냐면서 되돌아갔는데, 뒤에 왕준(王尊)이 자사가 되어서는 이곳에 당도하여 “왕양은 효자가 되었으니 나는 충신이 되겠다.”라 하고는 마부를 호령하여 말을 몰아 이곳을 통과하였다 한다.

구구절절[句句節節]  모든 구절. 한 구절 한 구절 마다.

구구진언불피번독[區區盡言不避煩黷]  하고 싶은 말을 다하여 귀찮게 함을 피하지 않음. 구구(區區)는 자기의 겸칭(謙稱)이고, 번독(煩黷)은 귀찮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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