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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계명[狗盜鷄鳴]~구도기연[究圖其然]~구도어맹[求道於盲]


구도[九道]  구류(九類)와 같다. 즉 난생(卵生)・태생(胎生)・습생(濕生)・화생(化生)・유색(有色)・무색(無色)・유상(有想)・무상(無想)・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의 아홉 종류의 중생을 말한 것.

구도[九都]  동이(東夷)를 뜻하는 구이(九夷)의 도회지라는 말로, 요동 일대를 포함한 옛 고구려의 땅을 가리킨다. 참고로 당 태종의 요성망월(遼城望月) 시에 “잠시 머물러 구도를 굽어보나니, 서서 보는 사이에 요망한 기운이 사라지네.[駐蹕俯九都 佇觀妖氛滅]”라는 말이 나온다.

구도계명[狗盜鷄鳴]  전국시대 제(齊)나라 맹상군이 진(秦)나라에 구류되어 죽게 되었을 때, 그의 식객 가운데 한 사람이 진 나라 궁중의 창고에 개처럼 기어들어가 호백구(狐白裘)를 훔쳐와 그것을 진 나라 왕이 총애하는 궁녀에게 뇌물로 주고 일단 풀려난 다음, 말을 달려 도망가다가 밤중에 함곡관(函谷關)에 이르러 나가지 못할 때 또 다른 식객 하나가 닭울음소리를 내어 다른 닭들이 따라서 일제히 울자 문지기가 날이 새는 줄로 알고 문을 열어주어 위기를 모면하였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곧 하찮은 재주를 뜻한다. <史記 卷七十五 孟嘗君傳>

구도기연[究圖其然]  도모하면 그렇게 됨. 시경(詩經) 상체(常棣)에 “너의 집안을 화순하게 하며 너의 처자식을 즐겁게 하는 것, 이것을 찾고 이것을 도모하면 진정 그렇게 될 것이니라.[宜爾室家 樂爾妻帑 是究是圖 亶其然乎]”라고 하였다.

구도어맹[求道於盲]  소경에게 길을 물음. 한유(韓愈)의 글에 “족하가 빨리 벼슬하려는 방법을 배우려고 하면서 적임자에게 찾아가지 않고 나를 찾아오다니, 이는 귀머거리에게 들으려 하고 소경에게 길을 묻는 격이다.[足下求速化之術 不於其人 乃以訪愈 是所謂借聽於聾 求道於盲]”라는 말이 나온다. <韓昌黎集 卷16 答陳生書>

구도완염[球圖琬琰]  구도는 천구(天球) 하도(河圖)를 말하고 완염은 규(圭)의 이름인데 다 진귀한 보옥(寶玉)으로 국가에서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書經 顧命>

구도충척[寇盜充斥]  도적이 도처에 출현한다는 말이다. 좌전(左傳) 양공(襄公) 31년에 “폐읍(敝邑)은 정사와 형벌을 닦지 못한 까닭으로 도적이 번성하다.” 하였고, 그 주에 “충(充)는 가득하다는 뜻이요, 척(斥)은 보인다는 뜻이니 도적이 많다는 말이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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