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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득고[求不得苦]~구부전[九府錢]~구부환법[九府圜法]


구부득고[求不得苦]  팔고(八苦)의 하나로 얻으려[求] 하여도 얻지 못하는 고통(苦痛)을 이른다. 팔고(八苦)는 중생(衆生 모든 살아있는 무리)겪는 여덟 가지 괴로움으로 생고(生苦 이 세상에 태어나는 괴로움), 노고(老苦 늙어 가는 괴로움), 병고(病苦 병으로 겪는 괴로움), 사고(死苦 죽어야 하는 괴로움), 애별리고(愛別離苦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괴로움), 원증회고(怨憎會苦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거나 살아야 하는 괴로움), 구부득고(求不得苦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괴로움), 오성음고(五盛陰苦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의 오음五陰에 탐욕과 집착이 번성하므로 괴로움을 이른다.

구부인지민[傴拊人之民]  다른 사람의 백성을 어루만짐. 여기서 인(人)은 걸주(桀紂)와 같은 군주를 지칭한다. 장자(莊子) 제4편 인간세(人間世)에 “걸왕은 관용봉을 죽였으며, 주왕은 왕자 비간을 죽였다. 이들은 모두 자신을 수양해서 아랫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의 백성을 어루만졌으니 아랫사람으로서 그 윗사람을 거역한 사람들이다. 그 때문에 그 임금은 그들이 수양한 것을 빌미로 삼아서 도리어 그들을 물리쳤으니 이들은 명예를 좋아하다가 죽임을 당한 사람들이다.[桀殺關龍逢, 紂殺王子比干, 是皆修其身, 以下傴拊人之民, 以下拂其上者也, 故其君因其修以擠之. 是好名者也.]”라고 나온다.

구부전[九府錢]  구부는 주(周)나라 시대에 국가의 전재(錢財)를 총관(總管)했던 9개의 부고(府庫), 즉 대부(大府), 옥부(玉府), 내부(內府), 외부(外府), 천부(泉府), 천부(天府), 직내(職內), 직금(職金), 직폐(職幣)를 말한 것으로, 바로 수많은 전재를 말한다.

구부환법[九府圜法]  구부(九府)는 주나라 때 재폐(財幣)를 관장하던 아홉 개의 기구를 말하고, 환법(圜法)은 균일하게 해서 유통되도록 하는 법이다. 안사고(顔師古)가 말하기를 “주관(周官)을 보면 태부(太府), 왕부(王府), 내부(內府), 외부(外府), 천부(泉府), 천부(天府), 직내(職內), 직금(職金), 직폐(職幣)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 재폐를 관장하는 직책이다. 그러므로 구부라고 한 것이다. 환(圜)은 균일하게 해서 유통시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구부환법[九府圜法]  주(周) 나라 태공 망(太公望)이 처음 만든 제도이다. 구부(九府)는 재물과 화폐를 관장하던 기관으로 즉 태부(太府)・옥부(玉府)・내부(內府)・외부(外府)・천부(泉府)・천부(天府)・직내(職內)・직금(職金)・직폐(職幣)이고, 환법(圜法)은 화폐를 원활하게 운용하는 법이다. <漢書 食貨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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