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골우종조[龜祀骨于宗祧] 반악(潘岳)의 추흥부(秋興賦)에 “종묘에다가 거북 뼈로 제사를 지냄이여, 푸른 물로 몸 돌아가길 생각하누나.[龜祀骨于宗祧兮 思返身于綠水]”라고 하였다.
구사구용[九思九容] 구사(九思)는 논어(論語) 계씨(季氏)에 나오는 군자의 아홉 가지 생각으로, ‘볼 때는 밝게 보기를 생각하고, 들을 때는 밝게 듣기를 생각하고, 얼굴빛은 온화하기를 생각하고, 용모는 공손하기를 생각하고, 말할 때는 충성되기를 생각하고, 일할 때는 조심하기를 생각하고, 의심날 때는 묻기를 생각하고, 분노할 때는 어려움을 생각하고, 얻을 것을 보고서는 마땅히 가질 것인가를 생각하라.[視思明 聽思聰 色思溫 貌思恭 言思忠 事思敬 疑思問 忿思難 見得思義]’이다. 구용(九容)은 예기(禮記) 옥조(玉藻)에 나오는 군자가 수행(修行)하고 처신(處身)함에 있어서 응당 지켜야 할 아홉 가지 자세로, ‘걸음걸이의 모양은 무게가 있어야 하고, 손놀림의 모양은 공손해야 하고, 눈의 모양은 단정해야 하고, 입의 모양은 조용해야 하고, 목소리의 모양은 고요해야 하고, 머리 모양은 곧아야 하고, 기상의 모양은 엄숙해야 하고, 서 있는 모양은 덕스러워야 하고, 얼굴빛은 장엄해야 한다.[足容重 手容恭 目容端 口容止 聲容靜 頭容直 氣容肅 立容德 色容莊]’이다.
구사군[寇使君] 구순(寇恂)을 말한다. 그는 후한(後漢) 중흥의 명장으로, 하내(河內)・영천(潁川)・여남(汝南)의 태수를 연임하며 선정을 베풀었는데, 여남 태수를 그만두고 조정에 들어와서 집금오(執金吾)로 있던 중에 영천에 도적이 일어나자 광무제(光武帝)를 따라 영천에 가서 도적의 항복을 받을 적에, 고을 사람들이 길을 막고 구순을 빌려 달라고 간청하자 1년 동안 머물면서 백성들을 위로하게 한 고사가 전한다. <後漢書 卷16 寇恂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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