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롱[緱山弄] 구산은 하남성(河南省)에 있는 구지산(緱氏山)의 준말이다. 주 영왕(周靈王)의 태자(太子) 진(晉)이 도사 부구공(浮丘公)을 따라 숭산(嵩山)에 올라가 30여년 동안 수도(修道)를 한 뒤, 환량(桓良)이란 사람을 만나 이르기를 “7월 7일에 구지산 꼭대기에서 나를 기다리라고 우리 집에 말해달라.”하고서 그때에 이르러 과연 그가 백학(白鶴)을 타고 산 꼭대기에 앉았었는데, 다른 사람은 바라만 볼 뿐 그곳을 갈 수 없었고, 그는 손을 들어 시인(時人)들에게 하직인사를 하고 떠나버렸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列仙傳 上>
구산봉성[緱山鳳聲] 주(周)나라 영왕(靈王)의 태자인 왕자교(王子喬)가 생황을 잘 불어서 능히 봉황새 소리를 냈는데, 입산하여 신선이 되었다. 30년 뒤에 환량(桓良)이라는 사람을 만나 7월 7일에 구씨산(緱氏山) 꼭대기에서 가족을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약속한 날이 되자 백학을 타고 내려와 며칠을 머물다 갔다고 한다. <列仙傳>
구산선[九山選] 달마(達磨)의 선법(禪法)을 전래 받아서 그 문풍(門風)을 지켜온 아홉 산문[九山門 가지문・실상산・동리산・봉림산・성주산・사자산・희양산・수미산・도굴산]에서 실시하는 국가 고시인 중의 과거이다.
구산선자[緱山仙子] 신선이 되어 구지산(緱氏山)에 내려왔다는 주 영왕(周靈王)의 태자(太子) 진(晉) 즉 왕자교(王子喬)를 말한다. 그가 왕에게 직간을 하다가 서인(庶人)으로 폐출되었는데, 피리 불기를 좋아하여 곧잘 봉황의 울음소리를 내다가, 선인(仙人) 부구공(浮丘公)을 따라 숭산(嵩山)에 올라가서 선도(仙道)를 닦은 뒤에, 30년이 지난 칠월 칠석 날에 구산 정상에 백학(白鶴)을 타고 내려와서 산 아래 가족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는 며칠 뒤에 떠나갔다는 전설이 있다. <列仙傳 王子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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