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九數] 고대의 수학(數學)에 있는 아홉 가지의 산법(算法)을 말한다. 주례(周禮) 지관(地官) 보씨(保氏)에 “육예(六藝) 중에 여섯 번째는 구수(九數)이다.”라고 하였는데, 정현(鄭玄)의 주에 “구수(九數)의 첫 번째는 방전(方田), 두 번째는 속미(粟米), 세 번째는 차분(差分), 네 번째는 소광(少廣), 다섯 번째는 상공(商功), 여섯 번째는 균수(均輸), 일곱 번째는 방정(方程), 여덟 번째는 영불족(贏不足), 아홉 번째는 방요(旁腰)이다.”라고 하였다.
구수[九首] 공공씨(共工氏)의 신하이다. 산해경(山海經) 권8 해외북경(海外北經)에 “공공씨의 신하에 상유씨(相柳氏)가 있는데, 머리가 아홉[九首]이고, 사람의 얼굴을 하였으며, 몸은 뱀이고 푸른색을 띠었다.”고 하였다.
구수[九數] 구구법(九九法)을 말한다.
구수[鳩首] 머리를 서로 맞댐을 이른다. 구수회의(鳩首會議: 비둘기처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함).
구수[灸手] 자수・적수(炙手). 세력이 있는 사람. 권력은 대단히 뜨거운 것이라 거기에 손을 대면 반드시 데인다는 말이다.
구수[丘首] 여우가 죽을 때 제가 살던 산이 있는 쪽으로 머리를 둔다는 뜻으로. 근본을 잊지 않음. 고향을 그리워함을 이른다. 수구초심(首丘初心).
구수가열[灸手可熱] 자수가열・적수가열(炙手可熱). 권세(權勢)가 대단하여 접근하기가 어려움을 비유하는 말이다. 두보(杜甫)의 여인행(麗人行)에 “손대면 데일 듯한 세도가 하도 어마어마하니, 삼가하여 가까이하지 말라, 정승 양국충楊國忠이 미워하리니.[炙手可熱勢絶倫 愼莫近前丞相嗔]”라고 하였다. 또, 신당서(新唐書) 최현전(崔鉉傳)에 “현(鉉)이 좋아하는 사람에 정노(鄭魯)・양소복(楊紹復)・단괴(段瓌)・설몽(薛蒙)이 있었는데 그들과 국사를 의논하므로, 그때 사람들이 말하기를 ‘정・양・단・설의 권세가 손대면 데일듯하다.’고 했다.[鉉所善者, 鄭魯, 楊紹複, 段瑰, 薛蒙, 頗參議論. 時語曰: ‘鄭・楊・段・薛, 炙手可熱]”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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