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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상인부[口是傷人斧]~구시심비[口是心非]~구시지상[救時之相]


구시비장[舊時飛將]  비장(飛將)은 한나라의 명장(名將)인 이광(李廣)을 말한다. 이광은 본디 활을 잘 쏘기로 이름 높았는데, 명을 받고 가서 우북평(右北平)에 주둔하자 흉노들이 이를 듣고는 “한나라의 비장군이 왔다.”라고 하면서 몇 년 동안 감히 우북평으로 쳐들어오지 못하였다. 뒤에 이광이 패전하여 죄를 받아 관직을 삭탈당하고 서인(庶人)이 되어 집에 있을 때, 하루는 밤에 단기(單騎)를 타고 나가 술을 마시고 돌아오다가 파릉정(㶚陵亭)에 이르자, 파릉위(㶚陵尉)가 술에 취하여 이광을 꾸짖으며 못 가게 하였다. 이에 이광이 말을 타면서 말하기를 “내가 옛 이 장군(李將軍)이다.”라고 하니, 파릉위가 말하기를 “현재의 장군도 밤에 다닐 수 없는데, 무슨 까닭으로 밤에 다닌단 말인가.” 하고는, 억지로 이광을 파릉정 아래에서 자고 가게 하여 봉변을 주었던 고사가 있다. <史記 卷109 李將軍列傳>

구시상인부[口是傷人斧]  입은 사람을 해치는 도끼이다. 입은 잘못 말을 하면 그 사람을 망치는 도끼와 같다 함이니, 말을 조심해서 하라고 경계할 때 쓰인다,

구시심비[口是心非]  입으로는 옳다 하면서 속으로는 비난함. 겉과 속마음이 다름. 말로는 화합하듯 하면서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구시지상[救時之相]  한 시대를 구원할 수 있는 재상(宰相). 요숭(姚崇)이 재상이 되어 관중(管仲)과 안영(晏嬰)으로 자처하자, 제한(齊澣)이 말하기를 “관중(管仲)과 안영(晏嬰)의 법은 후세에 영원히 시행되지는 못하였으나 그래도 그들의 생전에는 시행될 수 있었습니다. 공(公)이 만든 법은 수시로 고쳐야 하니, 두 사람에게 미치지 못하는 듯하며 한 시대를 구원하는 재상이라고 이를 만합니다.”라고 하였다.

구시화지문[口是禍之門]  입은 화(禍 재앙)의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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