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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악[九鄂]~구안[苟安]~구안연[鸜眼硯]~구안지사[具眼之士]


구악[九鄂]  중국 은(殷)나라 주왕(紂王) 때의 제후인 구후(九侯)와 문신인 악후(鄂侯)를 함께 부르는 말로, 왕에게 직언하기를 서슴지 않은 사람을 가리킨다.  사기(史記) 은본기(殷本紀)에 “주(紂)가 서백(西伯) 희창(姬昌: 문왕文王)과 구후(九侯)와 악후(鄂侯)를 삼공으로 삼았다. 구후에게 아름다운 딸이 있었는데 그 딸을 주에게 바쳤다. 그러나 구후의 딸이 음탕한 짓을 싫어하자 주가 노하여 그녀를 죽이고, 구후를 젓갈로 담갔다.[以西伯昌·九侯·鄂侯爲三公. 九侯有好女入之紂, 九侯女不熹淫, 紂怒殺之, 而醢九侯.]”라고 한 데에 보인다. 또 사기(史記) 노중련열전(魯仲連列傳)에서 “구후에게 딸이 있었는데 아름다워서 주에게 바쳤다. 그러나 주는 못생겼다고 여겨서 구후를 젓갈로 담갔다.[九侯有子而好, 獻之於紂, 紂以爲惡, 醢九侯.]”라고 한 노중련의 말에도 보인다.

구안[苟安]  먼 앞날을 내다보지 않고 구차하게 당장의 평안을 구함을 이른다.

구안[龜眼]  묘터로 잡은 땅을 이른다.

구안[久安]  오래도록 평안(平安)함을 이른다.

구안교일 경란수고[久安驕佚 經亂愁苦]  통감절요(通鑑節要) 권36 당기(唐紀)에 “오랫동안 편안한 백성은 교만하고 방탕하니, 교만하고 방탕하면 교화시키기 어려우며, 난리를 격은 백성들은 근심하고 괴로워하니, 근심하고 괴로워하면 교화시키기가 쉽다. 비유하자면 굶주린 자에게는 음식 되기가 쉽고 목마른 자에게는 음료 되기가 쉬운 것과 같다.[久安之民驕佚, 驕佚則難敎. 經亂之民愁苦, 愁苦則易化. 譬猶飢者, 易爲食. 渴者, 易爲飮也.]”는 대문이 나온다.

구안연[鸜眼硯]  구욕안(鸜鵒眼)으로 벼루의 이름인데, 단계석(端溪石)에 백(白)・적(赤)・황(黃)의 점이 구욕새의 눈같이 되었으므로 붙인 이름이다.

구안지사[具眼之士]  사물의 시비나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견식(見識)이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구안투생[苟安偸生]  한때의 편안을 꾀하여 헛되이 살아감을 이른다.

구애[九閡]  구해는 구천(九天)의 위, 즉 하늘의 밖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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