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여장물취[姤女壯勿取] 주역(周易) 구괘(姤卦) 괘사(卦辭)에 “구는 여자가 다섯 남자를 상대할 정도로 기운이 센 괘다. 이런 여자는 아내로 맞아들이면 안 된다.[姤 女壯 勿用取女]”라는 말이 나온다.
구여주송[九如周頌] 시경(詩經) 소아(小雅) 천보(天保)에 나오는 ‘여(如)’ 자가 아홉 개 들어 있는 시를 이른다. 아홉 가지 축복하는 내용으로, 임금의 덕을 칭송하여 수명과 복록이 산과 같고[如山], 언덕과 같고[如阜], 산마루와 같고[如岡], 구릉과 같고[如陵], 냇물이 막 흘러오는 것과 같고[如川之方至], 초승달과 같고[如月之恒], 떠오르는 해와 같고[如日之升], 장구한 남산과 같고[如南山之壽], 무성한 송백과 같음[如松柏之茂]을 말한 것이다.
구여지축[九如之祝] 시경(詩經) 소아(小雅) 천보(天保)에 “하늘이 그대를 보정하사, 성하지 않은 것이 없는지라, 산과 같고 언덕 같으며, 뫼와 같고 큰 언덕 같으며, 냇물이 한창 이르는 것과 같아서, 더하지 않은 것이 없도다. 달이 가득 찬 것 같고, 해가 돋은 것 같으며, 남산같이 장수하여 이지러지지도 무너지지도 않으며, 송백같이 무성하여 그대에게 모든 것이 길이 무성하리로다.[天保定爾 以莫不興 如山如阜 如岡如陵 如川之方至 以莫不增 如月之恒 如日之升 如南山之壽 不騫不崩 如松柏之茂 無不爾或承]”라고 아홉 가지의 예를 들어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이른바 ‘구여지축(九如之祝)’이 나온다.
구여현인처즉무과[久與賢人處則無過] 오랫동안 현인과 함께 있으면 허물이 없어짐. 오랫동안 현인과 함께 머물면 때를 씻어내게 됨을 비유하는 말이다.
구역[九罭] 구역은 시경(詩經) 빈풍(豳風)의 편명으로 주공(周公)을 찬미한 시인데, 동방(東方) 사람들이 주공이 떠나지 말기를 바라는 뜻이다.
구역[九域] 구역은 구주(九州)와 같은 뜻으로 중국 전체를 가리킨다.
구역[丘役] 농지 1구(丘)에서 내는 군마(軍馬) 한 필과 소 세 마리를 이른다. 옛날 전쟁에 사용하는 병거(兵車)와 사냥에 사용하는 전거(田車)와 일반인이 승용하는 승거(乘車)는 모두 말이 끈 반면, 큰 짐수레는 소가 끌었다.
구역[驅役] 벼슬살이를 하며 분주히 살다. 부리다. 혹사시키다. 반악(潘岳)의 시 재회현작(在懷縣作)에 “벼슬살이 두 고을 다스렸으나, 백성 위한 선정 하나 베푼 것 없네.[驅役宰兩邑, 政績竟無施]”라고 읊었다.
구역[九譯] 여러 차례 통역을 거쳐야만 말이 통한다는 뜻으로, 매우 먼 변방의 이국(異國)을 뜻한다. <史記 卷123 大宛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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