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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오대인[九五大人]~구오삼실[丘吾三失]~구오용비[九五龍飛]


구오[句吳]  구오는 오(吳) 나라로 구(句)는 오 지방의 초발성(初發聲)이다. 태백(太伯)은 주 태왕(周太王)의 장자로 아우인 계력(季歷)에게 왕위를 인계하기 위하여 도망쳐 오(吳)에 거하였는데 뒤에 무왕(武王)이 천하를 통일한 다음 그의 자손을 오 나라에 봉해 주었다. <史記 吳太伯世家>

구오[句吳]  옛날 오(吳)나라 지역을 말한다. 주(周)나라 태왕(太王)의 장자(長子)인 태백(太白)이 막냇동생인 계력(季歷)에게 왕위를 전해 주기 위해 동생 중옹(仲雍)과 함께 형만(荊蠻) 땅으로 도망가서 나라를 세우고는 구오(句吳)라고 자호(自號)했다는 기록이 사기(史記) 권31 오태백세가(吳太伯世家)에 나온다.

구오[九烏]  태양의 별칭이다. 요(堯)시대에 해[日]가 열개나 생겨나 초목이 타고 마르므로 활 잘 쏘는 예(羿)를 시켜 아홉 해를 쏘아서 떨어뜨렸는데 해 가운데 세발 까마귀[三足鳥]가 들어 있었다 한다.

구오[九五]  주역(周易) 건괘(乾卦) 구오효(九五爻)에 비룡재천(飛龍在天) 이견대인(利見大人)이라 하였는데, 구(九)와 오(五)는 양위(陽位)이므로 임금이 되는 괘(卦)라 한다.

구오대인[九五大人]  구오는 건괘(乾卦)의 오효(五爻)인데, 제왕의 상징이다. 주역(周易) 건괘(乾卦) 구오(九五)에 “구오는 나는 용이 하늘에 있으니 대인을 만나는 것이 이롭다.”라고 하였다.

구오삼실[丘吾三失]  구오자(丘吾子)의 세 가지 잘못. 구오(丘吾)는 구오자(丘吾子)로 옛날 효자의 이름이다. 공자가 제(齊) 나라에 가다가 도중에서 슬피 울고 있는 자를 발견하고 다가가서, 우는 까닭을 물었더니 그가 대답하기를 “나는 구오자(丘吾子)라는 사람인데, 내 일생에 세 가지 잘못이 있어 그를 슬퍼하는 것이다. 내가 소년 시절 학문을 좋아하여 천하를 주류하다가 뒤에 돌아오자 우리 어버이께서 돌아가셨는데 그것이 한 가지 잘못이었고, 성장한 후에 제(齊) 나라 임금을 섬겼었는데 임금이 교만하고 사치하도록 신하 노릇을 제대로 못했으니 그것이 두 가지 잘못이었으며, 내가 일생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는데 지금은 모두 뿔뿔이 떠나버렸으니 그것이 세 가지 잘못이었다.[吾少時好學, 周徧天下, 後還喪吾親, 是一失也;長事齊君, 君驕奢失士, 臣節不遂, 是二失也;吾平生 厚交而今皆離絶, 是三失也.]”라고 말하고는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家語 致思>

구오용비[九五龍飛]  구오의 용이 날아올랐다는 것은 주역(周易) 건괘(乾卦) 구오(九五)에 “나는 용이 하늘에 있는 것이니, 대인을 만남이 이로우니라.[飛龍在天 利見大人]” 하였고, 그 단사(彖辭)에 “때로 여섯 용을 타고서 천도를 운행하나니라.[時乘六龍 以御天]”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제왕이 새로 등극한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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