宛洛佳傲遊[완락가오유] 남양과 낙양은 놀기 좋은 곳
春色滿皇州[춘색만황주] 봄빛이 황주를 가득 적시네
結軫靑郊野[결진청교야] 수레 몰아 청교의 들로 나가니
逈瞰蒼江流[형감창강류] 아득히 푸른 강물 흘러서 가네
日華川上動[일화천상동] 햇볕은 강물 위에 찬란히 빛나고
風光草際浮[풍광초제부] 바람은 풀밭 위에 빛인 듯 일렁이네
桃李成蹊徑[도리성혜경] 도리꽃 구경에 나무 밑엔 길이 나고
桑楡蔭道周[상여음도주] 뽕나무 느릅나무 길모퉁이 뒤덮었네
東都已澁載[동도이숙재] 성 동쪽에 농사일이 한창이니
言歸望綠疇[언귀망록주] 고향으로 돌아가면 푸른 밭을 보겠네
<和徐都曹화서도조 / 서도조의 시에 화답하여 / 謝玄暉사현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