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구우래[舊雨來]~구우망일모[九牛亡一毛]~구우시[求友詩]


구우래[舊雨來]  당나라 두보(杜甫)의 시(詩) 추술(秋述)에 “내가 병으로 장안(長安)의 여관에 누워 있을 때에, 장마가 져서 물고기가 생길 정도였고 푸른 이끼가 침상까지 올라왔다. 평상시에 오가던 벗들이, 예전에는 비가 와도 왔는데 요즘은 비가 오면 오지 않는다.[秋, 杜子臥病長安旅次, 多雨生魚, 青苔及榻. 常時車馬之客, 舊雨來. 今雨不來.]” 하였다. 이후로 구우(舊雨)는 옛 벗을, 금우(今雨)는 새 벗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구우래금우불래[舊雨來今雨不來]  당(唐)나라 때 두보(杜甫)의 시 추술(秋述)에서 “평소 나를 찾아오던 사람들이 옛날에는 비가 와도 오더니 지금은 비가 오면 오지 않는다.[常時車馬之客 舊雨來 今雨不來]”라 한 데서 온 구절이다.

구우망일모[九牛亡一毛]  소 아홉 마리에서 털 하나가 빠진 정도라는 뜻으로, 많은 것 가운데 극히 적은 것. 존재 가치가 전혀 없다는 뜻으로 쓰이는 비유이다. 사마천(司馬遷)이 ‘보임소경서(報任少卿書)’에서 “가령 내가 국법에 저촉되어 죽임을 당한다 하더라도, 아홉 마리의 소에서 터럭 하나가 없어진 것과 같을 것이니[若九牛亡一毛], 개미나 땅강아지와 다를 것이 뭐가 있다고 하겠는가.”라고 울분에 찬 표현을 한 데에서 나온 것이다. <文選 卷41> 창해일속(滄海一粟).

구우매기인[求友昧其人]  한유(韓愈)의 시 북극증이관(北極贈李觀)에 “내 나이는 지금 스물다섯, 벗을 구했으나 구하지 못했었네.[我年二十五 求友昧其人]”라는 구절이 있다. 친구로 사귀는 데 걸맞은 사람으로서 어떤 사람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벗을 구하지 못하였다는 의미이다.

구우모[九牛毛]  아홉 마리 소의 많은 털 중의 하나라는 뜻의 구우일모(九牛一毛)의 준말로, 비교 대상 간의 차이가 현격함을 가리킨다. 진서(晉書) 권52 화담열전(華譚列傳)에 “화담(華譚)이 답하기를 ‘옛날 허유(許由)와 소보(巢父)는 천자의 귀한 자리를 양보하였는데, 시장 바닥의 소인들은 반 닢[葉]의 이익을 다투니, 이들의 차이가 어찌 구우모일 뿐이겠는가.’ 하였다.” 하였다.

구우모[九牛毛]  차이가 월등하게 나는 것을 말한다. 진(晉)나라 때 어떤 사람이 화담(華譚)에게 묻기를 “속어(俗語)에 사람 사이의 거리가 아홉 마리 소의 털처럼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니, 어찌 이럴 리가 있겠는가?[諺言人之相去, 如九牛毛. 寧有此理乎.]”라고 하니, 화담이 대답하기를 “옛날에 허유(許由)와 소부(巢父)는 천자의 존귀한 지위도 사양하였는데 저잣거리의 소인들은 반 전(錢)의 이익을 다투니 서로의 차이가 어찌 아홉 마리 소의 털처럼 많이 나지 않겠는가.[昔許由・巢父, 讓天子之貴. 市道小人, 爭半錢之利. 此之相去, 何啻九牛毛也.]”라고 하였다. <晉書 卷52 華譚傳>

구우성[求友聲]  시경(詩經) 소아(小雅) 벌목(伐木)에 “꾀꼴꾀꼴 꾀꼬리 울음이여, 그 벗을 찾는 소리로다. 저 새를 보건대 오히려 벗을 찾아 우는데, 하물며 사람이 벗을 찾지 않는단 말인가.[嚶其鳴矣 求其友聲 相彼鳥矣 猶求友聲 矧伊人矣 不求友生]”라고 하였다.

구우시[求友詩]  시경(詩經) 소아(小雅) 벌목(伐木)에 “꾀꼬리가 꾀꼴꾀꼴 욺이여, 제 벗을 부르는 소리로다. 저 새를 보아도, 서로 벗을 부르는데, 더구나 우리 사람으로서, 벗을 찾지 않을쏜가.[嚶其鳴矣 求其友聲 相彼鳥矣 猶求友聲 矧伊人矣 不求友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