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점[口占] 즉시 시를 지음. 시(詩)를 초(草)하지 않고 즉석에서 나오는 대로 입으로 부르는 것을 말한다. 占과 吟은 통한다.
구점[口占] 시문(詩文)을 초고(草稿) 없이 입에서 나오는 대로 완성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한서(漢書) 설선주박전(薛宣朱博傳)에 “문하의 문서 담당 보좌관을 들어오게 하니 주박이 초고도 만들지 않고 입으로 불러 격문을 완성시켰다.[閣下書佐入 博口占檄文]”라고 하였다.
구점연[九點煙] 중국의 구주(九州)도 높은 곳에서 바라다보면 아홉 개의 운무 덩어리로 보인다는 말인데, 당(唐)나라 이하(李賀)의 시 몽천(夢天)에 “중국을 멀리 바라보니 아홉 점의 연기요, 깊고 넓은 바다도 한 잔 물을 쏟은 것 같네.[遙望齊州九點煙 一泓海水杯中瀉]”라고 한 데서 나온다.
구점제주[九點齊州] 중국의 구주(九州)를 말한다. 제주(齊州)는 중국, 아홉 점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구주가 아홉 점의 연기처럼 작게 보인다는 뜻이다. 이하(李賀)의 몽천(夢天) 시에 “멀리 제주를 바라보니 아홉 점의 연기인 듯, 큰 바다가 한 잔 물 쏟아놓은 것처럼 작게 보이네.[遙望齊州九點煙 一泓海水杯中瀉]”라고 하였다.
구정[九鼎] 형산(衡山)에 있던 아홉 개의 솥으로, 고대에 국가의 정권[國政]을 상징하던 기물로서 나라를 이어 전하는 보물이다. 한서(漢書) 권6 무제기(武帝紀)에 “우(禹) 임금이 구주(九州)의 쇠를 거두어 구정을 만들었는데, 이는 구주를 상징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구정[九鼎] 구정(九鼎)은 우 임금이 주조한 솥으로, 제왕을 상징하는 기물이다. 우 임금이 홍수를 다스리고 구주(九州)의 쇠를 거두어 솥을 주조하면서 여기에 백물(百物)을 다 새겨놓았으므로, 백성들이 이것을 보고 간악한 것들을 알아보았기 때문에 산택(山澤)에 들어가더라도 이매(螭魅)와 망량(罔兩) 같은 요괴한 것들을 만나지 않을 수가 있었다 한다. <春秋左氏傳 宣公 3年>
구정[九鼎] 우(禹)임금이 수토(水土)를 평정한 후 구주(九州)에서 바친 쇠붙이를 모아 구주(九州)를 상징하는 아홉 개의 솥을 만들었는데, 하(夏)・은(殷)・주(周) 삼대(三代)가 국가의 보물로 전수하였는바, 왕권(王權)을 상징한다. 사기(史記) 효무본기(孝武本紀)에 이르기를 “우(禹)임금이 구목(九牧)의 쇠붙이를 한데 모아 구정(九鼎)을 주조하여 구주(九州)를 상징하였다.”라고 하였다.
구정[九鼎] 하(夏)나라 우왕(禹王)이 천하를 구주(九州)로 구획(區劃)한 뒤에 구주에서 보내온 청동(靑銅)으로 주조했다고 전해지는 큰 솥으로, 구주 곧 천하를 상징한다. 두 개의 손잡이와 세 개의 발이 달렸다고 한다. 하(夏)・은(殷)・주(周) 삼대(三代)를 통하여 국가의 왕통(王統)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다가 주(周)나라 현왕(顯王) 때 덕(德)이 쇠퇴하자 이 솥이 사수(泗水)의 팽성(彭城) 아래로 빠져 버렸다. 그 후 진시황(秦始皇) 초년에 팽성에 다시 나타났으므로 26년에 시황이 많은 사람을 동원하여 찾았으나 끝내 찾지 못하였다 한다.
구정[九鼎] 하우(夏禹) 때 구주(九州)로부터 동(銅)을 바치게 하여 주조(鑄造)한 솥으로 천자(天子)의 권위를 상징한다. 아홉 개였다고 하며, 모양은 삼족양이(三足兩耳)로 구주(九州)를 본뜬 것이다. 전국지보(傳國之寶)로 하(夏)・은(殷)・주(周) 삼대(三代)를 거쳐 전해 내려왔으며, 주실(周室)이 전국시대에 쇠약해지자 제후국들이 서로 차지하려 들었다. 좌전(左傳) 선공삼년(宣公三年)에, 하(夏)나라가 구목(九牧)으로 하여금 쇠[金]를 공물(貢物)로 바치게 해서 정(鼎)을 주조한 기록이 보인다.
구정[九鼎] 하우씨(夏禹氏)가 구주(九州)의 금속(金屬)을 거두어 들여 9주(九州)를 상징해 주조(鑄造)한 아홉 개의 솥[鼎]으로 하(夏)・은(殷)・주(周) 삼대(三代)가 국가(國家) 정권의 상징으로 여겨 전국(傳國)의 보기(寶器)로 삼았다. 정(鼎) 하나를 움직이는데 8만 인(人)이 끌어야 할 정도로 크고 무거웠다고 한다. <史記 卷28 封禪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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