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즉구속즉속[久則久速則速] 때에 맞게 행하는 공자의 도를 형용한 말이다.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벼슬할만하면 벼슬하고 그만둘만하면 그만두며, 오래 머물만하면 오래 머물고 빨리 떠날만하면 빨리 떠나신 것은 공자이다.[可以仕則仕, 可以止則止, 可以久則久, 可以速則速, 孔子也.]”라고 보인다.
구즉득지 사즉실지[求則得之 舍則失之] 구하면 얻게 되고 버려두면 잃게 된다는 말이다. 맹자(孟子)는 학문하는 길은 “놓아 버린 마음[放心]을 도로 찾는 데 있다.[求其放心而已]”고 하면서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마음은 “구하면 얻고 놓으면 잃어버린다.[求則得之 舍則失之]”라고 하였다. 맹자(孟子) 고자 상(告子上)에 “인은 사람의 마음이고, 의는 사람의 길이다. 그 길을 놓아두고 따라가지 않고, 그 마음을 놓아버리고도 구할 줄 알지 못하니, 슬프다! 사람이 닭과 개를 놓아버리는 일이 있으면 그것들을 구할 줄 아는데, 마음을 놓아버리는 일이 있어도 구할 줄 알지 못하는데, 학문의 도리는 다른 것이 없고, 그 놓아버린 마음을 구하는 것일 뿐이다.[仁人心也, 義人路也. 舍其路而不由, 放其心而不知求, 哀哉! 人有鷄犬放則知求之, 有放心而不知求, 學問之道無他, 求其放心而已矣.]”라고 보이고, 또 “인의예지가 밖으로부터 나를 녹이고 들어온 것이 아니라, 내가 본래 그것들을 가지고 있는데,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그러므로 ‘구하면 얻고 놓으면 잃는다.’라고 말한다. 혹은 서로 두 배가 되고 다섯 배가 되며 셀 수 없는 것은 그 본바탕을 다할 수 없는 것 때문이다.[仁義禮智, 非由外鑠我也, 我固有之也, 弗思耳矣. 故曰, ‘求則得之, 舍則失之.’ 或相倍蓰而無算者, 不能盡其才者也.]”라고 보인다.
구증[歐曾] 송(宋) 나라 때의 문장가인 구양수(歐陽脩)와 증공(曾鞏)을 합칭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