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구추금영[九秋金英]~구추도근[求蒭徒勤]~구추명봉[九雛鳴鳳


구추금영[九秋金英]  구추(九秋)는 가을 9월을 가리키며, 금영(金英)은 황금색 꽃이란 의미로 국화를 가리킨다.

구추도근[求蒭徒勤]  ‘꼴을 구한다[求芻]’는 것은 소와 양을 위해 꼴을 구하는 것으로, 고을 수령이 되어 백성을 위해 밤낮 없이 힘을 쏟는 것을 가리킨다. 맹자(孟子) 공손추 하(公孫丑下)에서 맹자가 흉년에 굶주린 백성을 제대로 구제하지 못한 제(齊) 나라 대부 공거심(孔距心)에게 “지금 남에게서 소와 양을 받아 대신해서 기르는 자가 있다면, 그는 반드시 목지(牧地)와 목초(牧草)를 구할 것이다. 목지와 목초를 구하나 얻지 못하면 소와 양을 그 사람에게 돌려줄 것인가? 아니면 소와 양이 죽어 가는 것을 서서 볼 것인가?[今有受人之牛羊而爲之牧之者 則必爲之求牧與芻矣 求牧與芻而不得 則反諸其人乎 抑亦立而視其死與]” 하고 질책하니, 공거심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뉘우쳤다고 한다.

구추명봉[九雛鳴鳳]  이기(李頎)의 시 청안만선취필률가(聽安萬善吹觱篥歌)에 “마른 뽕나무 늙은 측백에 싸늘하게 바람 불고, 아홉 마리 새끼 봉황 어지러이 우는 듯. 용울음 호랑이 으르릉 소리 한꺼번에 터지듯, 바람 소리, 물소리 서로 얼려 가을인 듯.[枯桑老柏寒颼飅 九雛鳴鳳亂啾啾 龍吟虎嘯一時發 萬籟百泉相與秋]”라고 하였다. ‘九’는 실제 아홉을 가리켰다기보다는 많다는 뜻이다. 구추(九雛)는 진서(晉書)에 “목제(穆帝) 승평(升平) 4년에 봉황이 새끼 아홉 마리를 거느리고 풍성에 나타났다[穆帝升平四年 鳳凰將九雛見於豐城]”는 기록이 보인다.

구추봉[九秋蓬]  가을이 깊은 때에 바람에 불려 날아다니는 민망초를 가리킨다. 구추(九秋)는 가을이 깊은 것을 가리킨다.

구추시어사 완탈교서랑[欋槌侍御史 盌脫校書郞]  시어사(侍御史)는 갈퀴로 긁어모을 수 있을 정도로 많고, 교서랑(校書郞)은 틀에서 똑같이 찍어낸 사발처럼 모두 비슷하다는 뜻으로, 관직을 많이 제수한 것이 마치 갈퀴(쇠스랑)로 물건을 긁어모으듯이 많고, 관직에 임명된 자들이 마치 모형에서 찍어낸 사발이나 잔과 같아 모두 비슷하여 적임자를 얻지 못하였음을 이른다.

구축[駈逐]  쫓아냄. 몰아냄. 구축(驅逐).

구축계옥지[狗逐鷄屋只]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기라는 속담(俗談)의 한역으로, 일에 실패(失敗)하고 낙심만 한다는 말이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