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학[丘壑] 산과 골짜기를 뜻하는 일구일학(一丘一壑)의 준말로, 은퇴하여 초야에서 산수를 즐기는 것을 말한다. 반고(班固)가 사마천의 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를 본떠 지은 한서(漢書) 서전(敍傳)에 “한 골짜기에서 고기를 낚으니 만물이 그의 뜻에 간여하지 않고, 한 언덕에서 소요를 하니 천하가 그의 즐거움을 바꾸지 않는다.[漁釣於一壑, 則萬物不奸其志;棲遲於一丘, 則天下不易其樂.]”라고 한 말에서 비롯하였다.
구학[丘壑] ‘일구일학(一丘一壑)’의 줄인 말로 은거(隱居) 또는 은거지(隱居地)를 말한다. 한서(漢書) 권100 서전 상(敍傳上)의 “한 골짜기에서 고기를 낚으니 만물이 그 뜻을 범하지 못하고, 한 언덕 위에서 소요하니 천하에 그 즐거움을 바꿀 것이 없다.[漁釣於一壑, 則萬物不奸其志, 棲遲於一丘, 則天下不易其樂.]”라는 구절에서 유래하였다.
구학[丘壑] 언덕과 골짜기. 산수의 한적하고 청아한 정취. 깊은 견식. 가슴 속에 담겨 있는 뜻이나 생각.
구학[邱壑] 화가(畫家)를 형용하는 말로, 전하여 화법(畫法)을 의미한다.
구학[邱壑] 깊은 산 깊은 골짜기로, 자연 속에서 은둔 생활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학[龜鶴] 거북이나 학처럼 장수함을 뜻한다.
구학[仇郝] 구혁(仇赫)・궤혁(机赫) 등으로도 쓰며, 조(趙)나라의 중신(重臣)이다.
구학[溝壑] 구렁. 도랑. 산골짜기. 계곡. 땅이 움쑥하게 팬 곳. 깊이 빠진 곳. 떠돌다가 객사한 장소나 곤궁한 처지.
구학[溝壑] 죽어 자신의 시체가 도랑이나 골짜기에 버림받는 것을 말한 것으로, 자신의 신념을 지키다가 구렁에 시체가 던져지더라도 한스럽게 여기지 않는 것을 말한다. 맹자(孟子) 등문공 하(滕文公下)에 “뜻있는 선비는 구학의 뜻 잊지를 않고 용사는 언제나 목 떨어질 각오를 한다.[志士不忘在溝壑 勇士不忘喪其元]”라고 하였다.
구학[溝壑] 구렁과 계곡(溪谷). 죽어서 관곽이 없이 제대로 묻히지 못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맹자(孟子) 등문공 하(滕文公下)에 “지사는 시체가 구렁에 버려질 것을 항상 잊지 않고 용사는 자기 머리를 잃게 될 것을 잊지 않는다.[志士不忘在溝壑 勇士不忘喪其元]”라고 한 데서 연유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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