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九畡] 구주(九州). 천자(天子)가 관할하는 구주(九州)의 토지.
구해[九垓] 구중천(九重天). ‘垓(해)’는 층(層)을 나타내는 말이다. 아주 높은 하늘을 가리키기도 한다.
구해[九垓] 대지(大地). 중앙과 사면팔방의 거대한 공간을 가리킨다.
구해[九垓] 원래 구천(九天) 또는 중국의 구주(九州)를 가리키는데, 천지(天地)의 사이를 말하기도 한다.
구해[九垓] 중앙과 팔극(八極), 즉 여덟 방향의 끝을 가리킨다. 하늘의 끝을 가리키기도 한다.
구해[九垓] 하늘의 끝을 말한다. 노오(盧敖)가 북해(北海)에서 노닐다가 몽곡산(蒙穀山) 꼭대기에서 한 선비를 만나 그와 벗하려 하자 그가 웃으며 “나는 남쪽으로 강량(岡㝗)의 들판에서 노닐고 북쪽으로 침묵(沈墨)의 고을에서 쉬며 서쪽으로 명명(冥冥)의 마을을 다 다니고 동쪽으로 홍몽(鴻濛)의 앞을 꿰뚫고 구해의 밖에서 한만과 노닐려 하오.” 하고는 팔을 들고 몸을 솟구쳐 구름 속으로 들어갔다. <淮南子 道應訓>
구해지전[九畡之田] 구해(九畡)는 구주(九州)에서 가장 큰 수이다. 초어 하(楚語下)에 이르기를 “천자의 전답은 구해(九畡)이다.”라고 하였다. 국어(國語) 정어(鄭語) 사백위환공론흥쇠(史伯爲桓公論興衰)에 “왕천하(王天下)한 자는 구주(九州)의 전답을 차지하고서, 경상(經常)의 수입을 거두어 뭇 관원을 먹이고, 충(忠)과 신실(信實)로써 교육하고 잘 운용하여 화락하기가 마치 한 집안 같습니다. 이 같은 것이 조화(調和)의 지극함입니다.[故王者居九畡之田 收經入以食兆民 周訓而能用之 龢樂如一 夫如是 龢之至也]”라고 하였다.
구해한만[九垓汗漫] 옛날 노오(盧敖)가 북해(北海)에서 노닐다가 이인(異人)인 약사(若士)를 만나 함께 벗으로 노닐자고 청하자, 약사가 응답하기를 “나는 구해 밖에서 한만과 만날 약속이 되어 있으니 오래 머물러 있을 수가 없다.[吾與汗漫期于九垓之外 吾不可以久駐]”라고 하고는 곧바로 구름 속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구해(九垓)는 구천(九天)을 말한다. <淮南子 道應訓> 한만(汗漫)은 원래 광대무변한 공간을 가리키는 말인데, 여기서는 신선의 이름으로 전용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