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핵[究覈] 철저히 조사하다. 깊이 살핌. 샅샅이 캠. 이치나 사실 따위를 속속들이 살펴 밝힘. 죄인의 죄상(罪狀)을 깊이 규명하는 것. 또는 어떤 일의 실상을 따져서 밝히는 것.
구행[九行] 아홉 가지 운행의 궤도. 한서(漢書) 천문지(天文志)에 “달은 구행이 있으니, 흑도(黑道)가 둘로 황도의 북쪽에서 나오고, 적도(赤道)가 둘로 황도의 남쪽에서 나오고, 백도(白道)가 둘로 황도의 서쪽에서 나오고, 청도(靑道)가 둘로 황도의 동쪽에서 나온다.”라고 하였다.
구행기의[具行器矣] 행장(行裝)을 준비함. 구(具)는 준비(準備)이고, 행기(行器)는 국군(國君)이 회맹(會盟)에 참가(參加)하기 위해 갈 때 필요한 행장(行裝)과 기구(器具) 등을 이른다.
구향[仇香] 후한서(後漢書) 권76 순리열전(循吏列傳) 구람(仇覽)에 구향은 구람의 이명으로 진류(陳留) 고성(考城) 사람이라고 하였으며, 소싯적에 서생의 신분으로 순묵(淳默)하여 향리에서 그를 아는 자가 없었다고 하였다.
구향[仇香] 구향(仇香)은 진류(陳留) 고성(考城) 사람 구람(仇覽)으로, 자는 계지(季智)이며, 향(香)은 별명이다. 그가 포정장(浦亭長)으로 있을 때에 진원(陳元)이라는 사람의 어머니가 자기 아들이 불효하다고 호소하였다. 이에 구람이 그 집에 찾아가 인륜과 효도에 대해 얘기해 주자 진원이 마침내 효자가 되었다. <後漢書 卷76 循吏列傳 仇覽>
구향[仇香] 구향은 구람(仇覽)의 이명(異名)이다. 후한서(後漢書) 권76 순리열전(循吏列傳) 구람(仇覽)에 의하면, 태학의 학생 시절에 곽태가 부융(符融)과 함께 구향의 방을 찾아가서 인사를 나누고는 마침내 유숙하게 해 줄 것을 청했다고 하고, 또 곽태가 찬탄하면서 침상에서 내려와 그에게 절했다고 하였다. 그런데 후한기(後漢紀) 권23 효령황제기에는 곽태가 진류(陳留) 포정(蒲亭)의 정장(亭長)이었던 구향과 이야기를 나누고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인사를 드리면서 “그대는 저의 스승이요, 저의 친구가 아닙니다.[君泰之師 非泰之友]”라고 말한 것으로 되어 있다.
구향[仇餉] 구향은 먹여 주고 대접해 주는 사람을 원수로 여긴다는 뜻이다. 맹자(孟子) 등문공 하(滕文公下)에 “탕왕(湯王)이 박읍(亳邑)의 백성들로 하여금 갈(葛)나라에 가서 밭을 갈아 주게 하시니, 노약자들이 밥을 내다 먹였다. 이에 갈백(葛伯)이 그의 백성을 거느리고 가서 술과 밥과 기장밥・쌀밥을 내온 자들을 강요하여 빼앗되, 주지 않는 자는 죽였다. 어떤 동자(童子)가 기장밥과 고기를 가지고 와서 밥을 먹이자, 그를 죽이고 빼앗았다. 서경(書經)에 이르기를 ‘갈백이 밥을 먹이는 자를 원수로 여겼다.’ 하였으니, 이것을 말한 것이다.[湯 使亳衆 往爲之耕 老弱饋食 葛伯帥其民 要其有酒食黍稻者奪之 不授者殺之 有童子以黍肉餉 殺而奪之 書曰 葛伯仇餉 此之謂也]”라는 말이 있다.
구향[舊鄕] 선인의 고장을 말한다.
구향[甌香] 청 나라 때 사람으로 서화(書畫)에 모두 뛰어났던 운수평(惲壽平)의 관명(館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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