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허[呴噓] 구허는 몸속의 공기를 내뿜고 새로운 공기를 마시는 심호흡인데, 도가(道家)의 선술(仙術)의 일종이다.
구허[丘墟] 폐허. 황무지. 망가지고 부서져서 황량해진 곳. 예전에는 번화(繁華)하던 곳이 뒤에 쓸쓸하게 변한 곳을 이른다.
구허날무[構虛捏無] 터무니(근거)없는 말을 만들어 냄. 거짓을 꾸며 근거 없는 일을 날조함.
구허자[拘虛子] 소견이 좁다는 뜻. 구(拘)는 구속되어 있다는 의미. 곧 편협한 세상에 사로잡혀 있다는 의미이고, 허(虛)는 ‘작다’는 의미로, 허위(虛僞)를 의미하거나 편협한 공간의 의미이다. 장자(莊子) 추수편(秋水篇)에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 바다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좁은 장소에서 구속되어 있기 때문이며, 여름 벌레에게 얼음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여름이라는 시기만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며, 식견(識見)이 좁은 사람에게 도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가르침에 구속되어 있기 때문이다.[井蛙不可以語於海者. 拘於虛也. 夏蟲不可以語於氷者, 篤於時也. 曲士不可以語於道者, 束於敎也.]”라고 하였다.
구헌[九獻] 상공(上公)을 대접하는 연향례(宴享禮). 술잔을 아홉번 올리는 것으로, 천자(天子)만이 행할 수 있는 의식이다. 문헌통고(文獻通考)에 “고대에는 종묘(宗廟)제사에 구헌(九獻)을 하였는데, 황제와 황후가 각 네 번씩 헌작하고, 신하가 한 번 헌작하였다. 그러나 한 대(漢代)부터 황후가 입묘하지 않아 삼헌을 하게 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라고 하였다.
구헌한단[鳩獻邯鄲] 한단(邯鄲)의 백성이 정월 초하루에 조간자(趙簡子)에게 비둘기를 바치자, 조간자가 크게 기뻐 후하게 상을 내렸다. 그리고 그 비둘기는 살려 놓아주어, 백성들에게 임금이 성덕이 있음을 보였다. <列子 說符>
구혁[仇赫] 조(趙)나라의 신하이다.
구혁[溝洫] 농지 사이에 있는 도랑, 즉 봇도랑을 말하는데, 이를 통해 경지 정리를 했으므로 경지 정리를 의미한다.
구혁[溝洫] 주대(周代)에 전지(田地) 사이에 관개를 하거나 배수를 하기 위해 설치했던 수로이다. 고제(古制)에 10부(夫)의 전지 사이에 있는 것을 구(溝), 100부의 전지 사이에 있는 것을 혁(洫)이라 하였다.
구혁견회[溝洫畎澮] 밭과 밭 사이에 있는 도랑의 명칭이다. 정(井) 사이에 있는 너비 4자 깊이 4자의 도랑이 구(溝), 성(成 사방 10리) 사이에 있는 너비 8자 깊이 8자의 도랑이 혁(洫), 묘(畝) 사이에 있는 너비 1자 깊이 1자의 도랑이 견(畎), 동(同 사방 100리) 사이에 있는 너비 두 길[尋]의 도랑이 회(澮)이다. <周禮 冬官 考工記 匠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