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화[九華] 구화는 구화(九花)로 음력 9월에 피는 꽃인 국화(菊花)를 가리킨다. ‘華’는 ‘花’와 같다.
구화[九華] 옛날에 기물(器物)이나 궁실(宮室)을 꽃무늬로 장식한 것을 구화(九華)라 하였다.
구화[九華] 구화는 호중구화석(壺中九華石)을 말한다. 소식의 호중구화시서(壺中九華詩序)에 “호구(湖口) 사람 이정신(李正臣)이 이석(異石)을 가졌는데 아홉 봉우리가 영롱 완전(宛轉)하여 창령(窓櫺)과 같았다. 그래서 나는 1백 금(金)으로 그것을 사서 구지석(仇池石)과 짝을 지으려 했는데 남쪽으로 옮기게 되어 미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름을 호중구화라 함과 동시에 시로써 기록한다.”라 하였다.
구화[九華] 구화산(九華山). 중국 산서(山西) 안휘성(安徽省) 청양현(靑陽縣) 서남쪽에 있는 산으로, 아홉 봉우리의 형상이 연꽃과 같아 구화산(九華山)이라 하였다 한다. 사향각(四香閣), 화성사(化城寺) 등 명승고적(名勝古蹟)이 있다. 아미산(峨眉山), 보타산(普陀山), 오대산(五臺山)과 함께 중국의 4대 불교명산 가운데 하나로 지장보살(地藏菩薩)의 도량이다.
구화규[九花虯] 당 나라 때의 명마(名馬) 이름으로, 온몸에 구화의 무늬가 있으므로 이렇게 칭한다. 천리마의 일종으로 당나라 대종(大宗)이 곽자의(郭子儀)에게 하사했다는 말이다.
구화등[九華燈] 서경잡기(西京雜記)와 산당사고(山堂肆考) 등에 한나라 때에는 정월 대보름 저녁에 남산에 구화등을 걸어 그 빛이 백 리를 밝혔다고 한다. 옛날에 기물(器物)이나 궁실(宮室)을 꽃무늬로 장식한 것을 구화(九華)라 하였다.
구화산[九華山] 중국 산서(山西) 안휘성(安徽省) 청양현(靑陽縣)에 있는 산으로, 아미산(峨眉山)・보타산(普陀山)・오대산(五臺山)과 함께 중국 불교의 4대 영산(靈山)으로 꼽힌다.
구화양비[救火揚沸] 불을 그대로 둔 채 끓는 물만 식히려 함. 불에 타고 있는 자를 구하려고 끓는 물을 퍼 올림. 불로 불을 끄려 하고, 끓는 물로 끓는 물을 식히려 함. 방법이 잘못되어 괴로운 자를 더욱 괴롭힘. 관(官)의 다스림이 과격하고 어수선함을 비유하는 말로, 서둘러 급하게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면 오히려 문제만 커져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을 비유한다. 사기(史記) 권122 혹리열전(酷吏列傳)에 태사공(太史公: 사마천司馬遷)이 “법령이란 다스림의 도구일 뿐 백성의 맑고 탁함을 다스리는 근원은 아니다. 옛날 진(秦)나라에는 천하의 법망(法網)이 치밀했으나, 간사함과 거짓은 싹이 움트듯 일어나 극도에 이르러 법에 저촉시키려는 관리와 법망을 빠져나가려는 백성의 혼란이 구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당시 관리들은 불을 그대로 둔 채 끓는 물만 식히려는 것처럼 정치를 조급하게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하고 준엄하며 혹독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 임무를 기쁘게 감당할 수 있었겠는가.[法令者治之具, 而非制治清濁之源也. 昔天下之網嘗密矣, 然奸偽萌起, 其極也, 上下相遁, 至於不振. 當是之時, 吏治若救火揚沸, 非武健嚴酷, 惡能勝其任而愉快乎.]”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구화(救火)는 구화투신(救火投薪), 곧 불을 끈다고 땔나무를 던진다는 성어에서 온 것이고 양비(揚沸)는 양비지비(揚沸止沸), 곧 끓는 물을 식힌다고 끓는 물을 붓는다는 성어에서 온 것이다.
구화장[九華帳] 화려한 꽃무늬 장식의 아름다운 휘장을 말한다. 옛날에 기물(器物)이나 궁실(宮室)을 꽃무늬로 장식한 것을 구화(九華)라 하였다.
구화전[九華殿] 궁전 이름이다. 후조(後趙)의 석호(石虎)가 창건했는데, 하남성(河南省) 임장현(臨漳縣)의 서쪽에 있다.
구화지문[口禍之門]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다. 말을 삼가도록 경계하여 이르는 말이다.
구화투신[救火投薪] 불을 끈답시고 땔나무를 던진다. 폐해(弊害)를 없애려고 한 행위가 도리어 폐해를 조장하게 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포신구화(抱薪救火). 부신구화(負薪救火). 부신입화(負薪入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