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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활[久闊]~구황[久荒]~구황개곽[瞿皇慨廓]~구황정사[救荒政事]


구활[久闊]  오래도록 소식 없음. 오랫동안 소식(消息)이 없거나 만나지 못함. 격조(隔阻). 적조(積阻).

구활[救活]  위태롭거나 곤란한 지경에 처한 사람을 구원하여 살려 줌. 생명을 구하다. 목숨을 살리다.

구황[歐黃]  북송(北宋) 시대의 문장가이자 명신(名臣)이었던 구양수(歐陽脩)와 황정견(黃庭堅)을 합칭한 말이다.

구황[久荒]  오래도록 황폐해있다. 농사를 짓지 아니하고 묵혀서 오랫동안 거칠어진 전지.

구황[寇黃]  후한(後漢) 때의 순리(循吏) 구순(寇恂)과 전한(前漢) 때의 순리 황패(黃霸)를 합칭한 말이다. 구순은 광무제(光武帝) 때에 하내 태수(河內太守) 등을 역임하면서 누차 군도(群盜)를 평정하여 백성들을 편히 살 수 있게 해주었던 관계로, 그가 일찍이 영천(穎川)의 도적을 평정하고 돌아가게 되었을 때는 백성들이 광무제의 행차를 가로막고 엎드려서 “구군(寇君)을 1년만 더 이곳에 머무르게 해주소서.”라고 하소연을 하기까지 했고, 황패는 일찍이 영천 태수(穎川太守)로 있으면서 백성들에게 선정을 많이 펴서 치적이 천하제일로 뽑히기까지 했다.

구황개곽[瞿皇慨廓]  부모의 상(喪)을 당했을 때, 자식이 슬퍼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다. 예기(禮記) 단궁 상(檀弓上)에 “돌아가신 처음에는 슬픔에 젖어 궁진함이 있는 것 같고, 빈소에 모신 뒤에는 안타까움이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모습 같고, 장사 지낸 뒤에는 어찌할 줄 모르고 당황함이 바라보아도 이르지 못하는 모습과 같고, 연제를 지낸 뒤는 탄식하고, 대상을 지내면 아득히 멀어져 가심을 느낀다.[始死 充充如有窮 旣殯 瞿瞿如有求而弗得 旣葬 皇皇如有望而弗至 練而慨然 祥而廓然]”라는 구절에 있다.

구황곡[求凰曲]  사마상여(司馬相如)의 금가(琴歌)이다. 남자가 그의 배우자를 구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구황본초[救荒本草]  흉년을 구제할 수 있는 초목 등을 정리한 책을 말한다. 저자는 미상이다.

구황정사[救荒政事]  주례(周禮) 지관(地官) 대사도(大司徒)에 흉년이 들었을 때 열두 가지 구황정사(救荒政事)를 시행하여 백성의 이산(離散)을 막았는데, 종자 곡식과 양식을 꾸어주는 산리(散利), 조세를 줄여주는 박정(薄征), 형벌을 완화해주는 완형(緩刑), 부역을 줄여주는 이력(弛力), 공적으로 이익을 취하는 것을 금하지 않는 사금(舍禁), 관시(關市)에서 기찰(譏察)하기만 하고 세금을 거두지 않는 거기(去幾), 길례(吉禮)를 간략하게 치르게 하는 생례(眚禮), 상례(喪禮)를 간략하게 치르게 하는 쇄애(殺哀), 악기를 넣어두고 음악을 연주하지 않는 번악(蕃樂), 혼례(婚禮)의 일부를 생략하고 혼인하게 해서 혼인하는 자가 많게 하는 다혼(多昏), 이미 폐하였던 제사를 찾아내어 다시 제사하는 색귀신(索鬼神), 형벌을 엄하게 하여 도적을 제거하는 제도적(除盜賊) 등을 말한다.

구황희호[耉黃熙皞]  구황(耉黃)은 황구(黃耉)와 같은 말로 오래 장수함을 가리키고, 희호(熙皞)는 희희호호(熙熙皥皥)의 약칭으로, 화락(和樂)하고 자득(自得)한 모양을 말한다. 시경(詩經) 행위(行葦)에 “언 배같은 얼굴에 검버섯 핀 노인이, 인도하고 도와주어 오래도록 장수하고 길하니, 큰 복을 더욱 크게 받도다.[黃耈台背 以引以翼 壽考維祺 以介景福]”라고 하였다. 노자(老子) 제20장에 “세속 사람들은 희희하여 마치 잔칫상을 받은 듯이, 봄날 누대에 오른 듯하다.[衆人熙熙 如享太牢 如登春臺]”라고 하였고,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성왕의 백성은 호호한 듯하다.[王者之民 皥皥如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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